“SK하이닉스, 암울한 시장의 한줄기 빛… 우호적 주주환원정책”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2.01 10:04 ㅣ 수정 : 2022.02.01 10:04

2021년 4분기 매출액 12조4000억원, 영업이익 4조2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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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에 대체로 부합했다고 전했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4.8% 늘어난 12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4조2000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시장 전망치를 대체로 부합하는 실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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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순 연구원은 “서버와 그래픽 수요 강세가 이어지며 수요를 견인했다”며 “PC는 3분기 대비 수요가 다소 개선됐고, 모바일은 아직은 부족한 모습을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4분기 빗 그로스(bit growth: 출하 증가율 의미)로 D램은 전분기 대비 8.5%, 낸드는 11.0%를 기록했다”며 “평균판매가격(ASP)는 D램은 전분기 대비 -4.5%, 낸드는 -10.3%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D램은 출하량과 가격 모두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으나, 낸드는 출하량과 가격 모두 전망치를 하회했다”며 “절제된 공급 의지 가운데 고용량 제품 확대와 일부 단품 제품의 비중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 컨퍼런스 콜은 수익성 위주의 공급 전략을 재확인했다”며 “시장 우호적 배당 정책, 인텔 낸드 인수 후의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업황에 대해서는 이미 실적을 발표한 경쟁사와 유사한 관점을 보였다”라며 “부품 수급난은 점진적인 개선을 보이고 하반기 업황 반등을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 대비 짧아진 업황 사이클을 체감 중”이라며 “공급자와 구매자의 학습 효과에 기인한다고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보수적인 1분기 빗그로스 가이던스를 감안하면 가격 하락기에 무리한 공급 증가는 지양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수익성 위주의 공급 전략은 제한된 공급 증가를 의미한다”고 점쳤다.

 

그는 “메모리 재고 수준은 평균 대비 낮은 수준으로 하반기 수요에 대응한 재고 빌드 수요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강화된 주주환원정책을 감안하며 설비투자 증가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솔리다임은 올해 1분기부터 연결 매출로 인식될 것”이라며 “인수 초기 비용 발생으로 단기적인 원가 증가 요소가 발생하겠으나, 향후 시장점유율(M/S) 2위의 규모위 경제와 함께 업계 통합 효과, eSSD 시장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1분기부터 솔리다임 실적을 반영, 1분기 낸드 빗그로스는 전분기 대비 21%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15조1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라며 “SK하이닉스의 주가는 매크로 우려감으로 연초 대비 하락세를 보였으나 컨콜에서 시장 친화적 주주환원정책 및 우호적 업황 전망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 주가는 2022년 주가순자산비율(PBR) 1.2x 수준으로 주가 매력도 높아진 상황”이라며 “시장의 예상보다 업황 개선 속도가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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