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세미콘, 올해 시장점유율 상승 통해 전년대비 실적 성장”
2021년 4분기 : 수익성 훼손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디스플레이 구동칩 업체 LX세미콘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으로 마무리됐으며, 이제부터는 추가 상향 여력에 집중할 때라고 전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X세미콘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8% 늘어난 5386억원, 영업이익은 247% 증가한 858억원으로 컨센서스(영업이익 1025억원)를 하회했다”며 “TV 부문 매출의 경우 지난 1년간 DDI 공급 부족으로 인해 높아진 평균판매가격(ASP)에 힘입어 전년대비 58% 증가했으나,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TV 수요 둔화 나타나며 전분기 대비 기준으로는 20%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수 연구원은 “OLED 스마트폰 부문)의 경우 아이폰13으로의 패널 출하 크게 증가한 국내 및 중국 패널 메이커 모두에게 해당 제품 DDI 독점 공급하며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5%, 전분기 대비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은 파운드리 원가 상승 및 연말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9.6%p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LX세미콘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1% 늘어난 5311억원, 영업이익은 36% 증가한 805억원을 전망한다”며 “TV 및 IT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중국 TV 패널 및 LG디스플레이 IT 패널 시장 내 점유율 상승을 통해 전체 시장 수요 둔화 영향을 상쇄하며 전년대비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IT 부문의 경우 DDI 칩 매출 위주에서 T-con 포함한 DDI+T-con 패키지 제품 매출 증가함에 따라 Blended ASP 상승 전망되며 이를 통해 연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LX세미콘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7% 늘어난 2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비슷한 3713억원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높아진 파운드리 가격을 감안한 수익성은 전년 대비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올해 글로벌 세트 수요 둔화 및 DDI 수익성 악화 우려로 인해 매출 컨센서스는 하향 조정되며 최근 주가가 부진했으나,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은 이제 마무리됐다고 판단된다”며 “오히려 현 시점부터는 올해 IT 부문 DDI+T-con 패키지 매출 본격화 및 OLED 모바일 DDI 매출 증가로 인해 실적 추정치 상승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순익비율(P/E) 7.2 배 불과한 가격 매력도는 지속적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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