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중국發 단기 불확실성이 대두된 상황”
2021년 4분기 : 전분기 대비로 크게 변화가 없었던 실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3일 호텔신라에 대해 글로벌 리오프닝(경기재개) 이전의 업황은 그렇게 밝지 않다고 판단하고 중국 소비에 있어서 기저가 낮아지는 하반기까지 긴 호흡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전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4.2% 늘어난 1조1299억원, 영업이익은 250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288억원), 추정치(280억원)을 소폭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전반적으로는 3분기와 크게 다르지 않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진협 연구원은 “면세유통(TR)사업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6% 늘어난 1조74억원, 영업이익은 231억원을 기록했다”며 “3분기 이후 중국 내 소비 부진과 경쟁 강화에 따라 높아진 수수료율이 유지되면서 낮아진 수익성이 유지되는 상황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호텔&레저사업부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3% 증가한 1225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을 기록했다”며 “성수기인 3분기보다도 양호한 실적을 보였는데, 거리두기에 따른 투숙률 제한이 해제되고 여전히 강한 국내 여행 수요가 뒷받침되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글로벌 리오프닝의 시점을 올해 하반기를 기대한다는 의견을 여전히 유지한다”며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있는 상황이지만, 오히려 이 때문에 방역 체계의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글로벌 리오프닝 이전의 업황은 그렇게 밝지 않다”라며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의 방역당국 강화는 따이공(보따리상)의 이동을 어렵게 하고 있으며, 중국의 내수 소비 부진은 높은 수준의 따이공 수수료 유지를 강제하며, 면세점의 수익성은 당분간 부진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한 해소방안은 결국 리오프닝이다. 리오프닝 시점이며, 중국 소비에 있어서 기저가 낮아지는 하반기까지 긴 호흡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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