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ELECTRIC, 올해 실적 개선 가시성 높아… 하반기 개선 폭 확대”
2021년 4분기 실적 예상치 하회했지만, 주력 사업 선전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4일 LS ELECTRIC에 대해 올해는 하반기로 가면서 실적 개선 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S ELECTRIC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6% 늘어난 44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508억원)를 하회했지만,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력인 전력기기와 전력인프라가 선전한 반면에 자동화솔루션과 신재생 사업부가 미흡했다”고 밝혔다.
김지산 연구원은 “전력기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4% 증가하며 예상보다 견조했고, 유럽 신재생용 직류기기 판매가 호조를 이어갔다”며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전력인프라는 계절성 이상으로 회복했는데, 한전 및 관수 매출과 대기업 프로젝트 매출이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반해 연간 우수한 모멘텀을 보여줬던 자동화솔루션이 주춤했다”며 “인버터, PLC 등 주력 제품군이 반도체 수급 이슈에 따라 일시적으로 원가가 상승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신재생 사업부는 주요 프로젝트가 이연되면서 매출 공백이 발생했고,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LS ELECTRIC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5% 증가한 293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전년 동기 코로나로 인한 기저효과를 딛고 의미있는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로 가면서 기기 사업의 원가 부담 완화, 신재생 사업부 대형 프로젝트 매출 증가에 기반해 실적 개선 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LS ELECTRIC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1783억원으로 추정되며, 소폭 하향 조정했다”라며 “전력기기는 원가 상승 요인을 판매가격에 전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전력인프라는 데이터센터와 배터리 산업을 중심으로 수주 잔고가 역대 최고로 늘어난 상태”라며 “자동화솔루션은 대기업향 고부가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고, 코로나를 계기로 스마트팩토리 투자 수요가 구체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신재생 사업부가 지난해 부진을 딛고 큰 폭으로 성장하며, 손익분기점 도달을 시도할 것”이라며 “태양광이 890억원 규모 임자도 프로젝트에 이어 3300억원 규모 비금도 프로젝트를 수주함에 따라 상반기는 임자도, 하반기는 비금도 프로젝트 매출이 뒷받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기차 부품은 연평균 20%의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철도시스템은 동남아 중심의 수출이 양호해 내수 부진을 만회할 것”이라며 “자회사 중에서는 LS메탈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유가 상승과 함께 액화천연가스(LNG) 후육관 수요가 강세이고, 신규 베트남 법인의 실적 기여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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