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1분기 영업이익은 849억원… 전년比 198% ↑”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4일 롯데정밀화학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전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Energy Transition의 영향으로 가성소다의 글로벌 생산량은 감소하고, 수요는 늘어나 타이트한 수급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공급 측면에서 가장 큰 이슈는 에너지가격과 전기료”라고 밝혔다.
윤재성 연구원은 “최근 석탄/천연가스/유가 강세는 필연적으로 중국 등 주요 생산 지역의 전기료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소금물을 전기분해해 생산되는 가성소다의 특성상, 전기료의 원가비중은 약 70%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즉, 전기료 상승은 가성소다 생산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반면,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량 증가와 이에 따른 메탈 사용량 확대로 가성소다의 수요처는 추가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성소다는 보크사이트 광석을 정제해 알루미나(알루미늄 원재료)를 생산할 때 사용되는데, 전기차의 경량 소재 탑재 확대 및 최근 NCMA 배터리, 양극재 알루미늄박 사용량 증가에 따른 전방 시장 확대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이외에도, 가성소다는 구리/코발트/망간 등 주요 배터리의 핵심 메탈 원료 제련에도 사용되며, 향후에는 폐배터리의 회수 및 재활용 과정에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실제, 롯데정밀화학은 양극재의 전 단계인 전구체 제조공정에서 불순물 제거 및 세척용으로 사용되는 가성소다를 이미 국내 주요 업체에게 공급 중”이라며 “가성소다 및 ECH 주도로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6% 증익이 예상되며, 주가순자산비율(PBR) 0.71배로 저평가 국면”이라고 말했다.
그는 “롯데정밀화학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98% 늘어난 849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염소부문의 사상 최대 이익 덕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가성소다는 내수 중심의 판매 정책 상 시장가격 대비 점진적이고 안정적인 판가 반영 만으로도 높은 실적을 시현했다”며 “순이익은 롯데이네오스 지분법(640억원)과 솔루스첨단 평가이익(1200억원) 반영으로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했다”고 전망했다.
그는 “롯데정밀화학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55% 늘어난 905억원으로 추가 증익을 전망한다”며 “최근 국제가 반등과 연동해 가성소다 내수 가격을 추가 상향해 인식할 것으로 예상되며, 에피클로로하이드린(ECH) 또한 중국 글리세린 공법의 원가부담 및 생산차질, 전방 에폭시 수요 개선 영향으로 추가 개선을 가정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