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4일 호텔신라에 대해 3월 이후 점진적 회복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4% 늘어난 1조1299억원, 영업이익은 250억원, 순이익은 177억원으로 매출액은 기대치를 상회한 반면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에 13.2% 하회했다”며 “면세점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5.7% 증가한 1조74억원, 영업이익은 231억원, 호텔&레저 매출액은 23% 늘어난 1225억원, 영업이익 19억원으로 전 부문에서 턴어라운드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안지영 연구원은 “업계 전체적으로 알선수수료 경쟁이 지속됐다”며 “시내 면세점 매출액은 전년대비 24% 증가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공항 매출액도 전년대비 11% 증가했는데 싱가포르와 마카오를 중심으로 일시적인 백신패스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인천공항 T2 임대료는 요율제 적용도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텔&레저는 호텔 투숙률이 서울, 제주, 신라스테이 모두 상승했지만 일부 객실 제한 영향으로 객단가는 최대 성수기대비 하락 압력이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다이고 알선수수료율은 40%에 가까운 고요율이 유지된 것으로 예상된다”며 “4분기에도 제한된 도매 거래를 중심으로 높은 알선수수료 경쟁은 불가피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럼에도 서울점과 온라인을 중심으로 핵심 SKU의 재고 소진으로 시장 환경대비 매출액과 수익성도 양호한 수준을 시현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 1분기 오미크론 확산과 북경올림픽으로 1월~2월 대비 3월 점진적인 통관 회복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다이고 알선수수료율 또한 3월을 앞두고 거래량 확대에 따른 하향 안정화가 가능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올해도 면세 환경은 중국 정부 차원의 내수 면세 강화와 중국 화장품 성장률 둔화, 국내 후발 면세점들의 마케팅 강화로 여전히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4분기 결과에 근거할 때 본점을 중심으로 핵심SKU 경쟁우위, 호텔 부문의 투숙률 회복 기조 등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적화된 사업모델을 충분히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국산품의 현장인도 제한 등의 부정적 정책이 예고되고 있는 반면 해외 역직구 모델도 타진 중에 있어 향후 고요율의 알선수수료 안정화 시점에도 센티먼트 회복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