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예상보다 길어지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실적회복도 늦춰질 것”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2.04 17:11 ㅣ 수정 : 2022.02.04 17:11

2022년 예상 매출액 5조1200억원, 영업이익 178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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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현대차증권은 4일 호텔신라에 대해 코로나19 상황이 예상외로 장기화하고 있는 만큼 한동안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4.2% 증가한 1조1298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250억원을 기록하며 당초 전망치를 크게 하회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호텔&레저 부문의 흑자전환에도 면세점이 기대 이하의 부진한 영업이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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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렬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와 외국인의 한국 방문객 수의 급감 추세가 지속되며 영업환경은 여전히 좋지 않았다”라며 “다만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도 시내점과 공항점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35%, 48% 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면세점 부문 영업이익은 23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했고, 전년 동기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매출액의 큰 폭 성장으로 고정비 부담이 축소된 가운데 공항면세점 임차료 하락과 함께 시내면세점의 효율적 비용 통제에 따른 것”이라면서 “호텔·레저 부문은 국내 여행수요 회복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3% 증가하며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미크론을 비롯한 신종 변이의 확산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올해 들어서도 장기화하는 상황이 진행되고 있다”며 “구조적 여행객 증가에 따른 실적 회복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는 코로나19 상황 변화에 따른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와 외국인 한국 방문객수의 점진적 증가가 가능할 수 있고 이를 통한 면세점 업황은 시간이 흐를수록 개선될 여지는 상존한다”며 “현재까지 여전히 부정적인 업황을 감안해 올해 연간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 모멘텀으로 시장대비 초과수익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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