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김지찬號, 무인경비정 기술 확보해 민군기술협력사업 '엄지 척'
6년간 이어진 기술 축적 통해 첨단기술 확보
무인경비정 '해검-3', 악천후에서도 24시간 경계임무 가능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방산업체 LIG넥스원(대표 김지찬)이 정부와 함께 추진하는 민군기술협력사업에서 기술 우수성을 인정받아 ‘우수성과 표창’을 수상했다.
민군기술협력사업은 군사 부문과 비군사 부문 간 기술협력으로 민군 간 상호 기술이전을 활성화해 산업경쟁력과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해 1999년부터 해마다 프로젝트 별로 추진해왔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방위사업청(방사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공동 주최하고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이 주관하는 ‘2021년 민군기술협력사업 성과발표회’는 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부처 관계자를 비롯해 기존 민군기술협력사업에 참여하던 육·해·공 방산업체, 새롭게 민군기술협력사업에 참여 희망 기업 등이 참석했다.
LIG넥스원은 ‘연안경계와 신속대응 무인경비정(해검-3) 실용화 연계’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쳐 ‘우수성과 표창 기술개발 부문’서 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 프로젝트는 2019년 6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총 53억원이 투입돼 추진됐다.
LIG넥스원은 2015년 감시정찰용 무인수상정(해검-1) 개발을 시작했으며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이 주도하는 민군기술적용연구사업을 통해 2017년 해검-1 개발·시범운용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를 기반으로 수중·수상 감시정찰 능력이 강화된 해검-2호를 개발하고 있으며 민군기술실용화연계사업을 통해 내항성(항해 중에 맞닥뜨리는 어떠한 상태에도 대응할 수 있는 배의 적합성)과 전투능력이 대폭 강화된 해검-3호 개발·실증사업을 지난해 6월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해검-3호는 최첨단 감시정찰 장비와 원격사격통제체계, 유도로켓 발사대를 탑재했다. 특히 고내항성 설계 기술과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운항 기술이 적용돼 지난해 5월 무인수상정으로는 국내 최초로 해상상태4(최대파고 2.5m)에서 실해역 내항성능시험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열악한 해상환경에서도 임무수행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해검-3호가 본격적으로 전력화 되면 악천후에도 24시간 경계임무가 가능하며 장병 생명보호 뿐 아니라 군(軍)의 완벽한 경계작전태세 확립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방산업체 코오롱데크컴퍼지트(코오롱데크)와 우리해양기술도 ‘우수성과 표창 민수적용 부문과 군수적용 부문’서 방사청장 표창을 수상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코오롱데크는 복잡한 체결 구조로 제작되던 ‘MLG 복합 문(항공기나 헬기에 장착되는 문)’을 ‘대량수지주입(BRI)·수지필름주입(RFI) 하이브리드 공정’을 이용해 만든 복합재 문으로 교체해 경량화와 구조 안정성을 모두 확보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우리해양기술은 아시아 최초 첨단탄소 복합재로 단일선체 건조와 활주형 특수 선형 설계 역량을 확보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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