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은 완승으로 끝난 아워홈 '남매의 亂'… 구본성 "지분 전부 매각, 경영서 손 뗄 것"
횡령·배임 의혹엔 "수사에 성실히 임해 혐의없음 밝히겠다"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이 보유 지분을 모두 매각하고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기로 했다.
구 전 부회장은 7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아워홈의 정상 경영과 가족의 화목이 먼저라 생각하고 있기에 보유 지분을 전부 매각하고 경영에서 완전히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워홈은 창립자 구자학 전 회장의 1남3녀가 전체 주식의 98%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장남인 구 전 회장이 38.6%를 보유하고 있고, 동생인 구미현·구명진·구지은 세 자매의 합산 지분이 59.6%에 달한다.
구 전 부회장은 보복 운전으로 상대 차량을 파손하고 하차한 운전자를 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6월 1심에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 해임안이 통과되면서 대표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구 전 부회장의 해임은 구지은 부회장 등 세 자매가 합심해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구 전 부회장이 떠난 대표이사 자리에는 막내인 구지은 부회장이 앉았다.
앞서 구 전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회사 측의 고소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구 전 부회장이 월급과 성과급 등을 정해진 한도보다 더 많이 받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구 전 부회장 측은 “구지은 부회장이 대표이사에 취임하자마자 조금이라도 문제가 될만한 사안들을 모두 꺼내어 고소한 것"이라며 ”고소 사실들은 대부분 절차적인 부분이 문제 되는 것이고 일부 고소 사실은 사실관계를 완전히 오인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구지은 부회장은 자매들의 지속적인 지지 획득과 아워홈 내 입지 강화를 위해 최대 주주이자 지난 5년간 아워홈을 성장시켜 온 주역을 고소한 것"이라며 "수사에 성실히 임해 혐의없음을 밝히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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