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원자재값 급등②] 유가 뛰자 ETF 요동, 중앙에너비스 한국석유 펄펄

정승원 기자 입력 : 2022.02.08 01:09 ㅣ 수정 : 2022.02.08 01:15

국내 해외주식 관련 ETF 수익률 마이너스 불구 원자재 관련 ETF는 상승, 천연가스 관련 ETF도 희비 엇갈려 수익률 3일만에 50%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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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말부터 증폭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갈등이 연초까지 이어지면서 국제유가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일각에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실제 침공할 경우 배럴당 120달러를 웃돌 수 있다는 우울한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국제유가 뿐 아니라 천연가스, 금속, 곡물가격 등도 덩달아 뛰고 있다. 국제유가와 원자재값의 동반상승은 세계경제는 물론, 국내 산업계에도 연쇄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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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파이프라인. [연합뉴스]

 

 

[뉴스투데이=정승원기자] 고유가로 국내 물가가 비상이 걸렸지만 고유가가 반가운 기업들도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중앙에너비스는 전거래일 대비 9.11% 올라 2만2150원에 장을 마쳤다. 3일 연속 오르면서 주가는 17000원대에서 22000원대로 수직상승했다.

 

중앙에너비스는 대표적인 국제유가 관련주로 꼽히며 국제유가 상승과 함께 주가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또 다른 국제유가 관련주로 꼽히는 한국석유 역시 전거래일 대비 3.38% 오른 1만8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석유는 3거래일 연속 올랐고 작년말 1만1300원과 비교하면 62% 급등했다.

 

중앙에너비스와 한국석유가 연일 급등하는 것은 국제유가가 조만간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이날 흥국증권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이달 중순 짧게 기술적인 하락을 거친 뒤 상승 기조를 이어가 오는 2분기에 1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흥국증권은 유가상승과 관련해서 정유, 상사, 해외 수주가 기대되는 조선 및 건설, 에너지 및 원자재 관련주 등 넓은 범위에서의 유가 상승 수혜주로 관심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제유가 상승과 함께 원자재값까지 요동치면서 관련 상품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가격도 급등락을 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42개 원자재펀드의 설정액은 1조8183억원으로 연초 이후 4.85% 상승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움직임에 국내주식 ETF와 해외주식 ETF가 동반하락하는 것과 달리 원자재 관련 ETF는 연초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뉴욕증시에서는 천연가스 관련 ETF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천연가스 선물 하루등락률의 2배를 추종하는 BOIL은 천연가스 3월 선물값이 급락하면서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56.02달러에서 32달러로 42.8% 하락했다.

 

반면 역으로 2배를 추종하는 KOLD는 3거래일간 21.31달러에서 33.39달러로 56.6% 급등했다. 국제유가와 달리 천연가스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들은 단기간에 큰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천연가스 상승에 베팅한 투자자들은 투자금의 절반이상을 잃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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