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8일 천보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고 전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차전지 전해질 기업 천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6% 늘어난 882억원, 영업이익은 105% 증가한 196억원으로 컨센서스(영업이익 143억원)를 상회했다”며 “2차전지 소재 부문은 범용 전해질 및 하이엔드 전해질 수요가 지속 증가하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34%, 전분기 대비 21%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현수 연구원은 “특히, 원재료 가격 상승 및 신규 라인 가동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수익성 훼손됐던 지난 3분기와 달리 4분기에는 원가 상승분 판매가격 반영 본격화 및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로 부문 영업이익률은 다시 20% 수준 회복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부문 역시 LCD 및 OLED, 반도체 부문 모두 소재 수요가 증가하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4%, 전분기 대비 15%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천보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3% 늘어난 898억원, 영업이익은 86% 증가한 176억원이 전망된다”며 “지난해 4분기 대비 기타 상품 매출이 감소하며 전분기 대비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나 2차전지 전방시장 확대에 따른 전년대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도 불구하고, 중국 전기차 시장은 12월에도 전년대비 128% 증가하며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으로의 매출 비중 50% 이상인 천보의 수혜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전방시장 확대 및 시장 내 하이엔드 전해질 침투율 상승으로 2차전지 부문 매출은 2020년 760억원, 2021년 1848억원, 2022년 2763억원, 2023년 5665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차전지 부문 성장 힘입어 전사 실적은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35% 늘어난 3677억원, 영업이익은 40% 증가한 710억원, 2023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80% 증가한 6639억원, 영업이익은 84% 늘어난 1305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세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부분 소재 기업들이 최근 2년(2021-2022년) 이익 증가율 대비 향후 2년 (2023-2024년) 이익 증가율 점진적으로 축소되는 것과 달리 천보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최근 2년 평균 54%, 향후 2년 평균 65%로 더욱 확대되며 高-멀티플을 정당화 시켜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