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8일 한국전력에 대해 적자 폭 확대는 전력가격 인상 압력이 된다고 전했다.
나민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8% 늘어난 15조390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전력판매량 기저효과로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성장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나민식 연구원은 “전력판매량은 130TWh, 전력판매단가는 109원/kWh를 전망한다”며 “영업적자 3조475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하회를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나 연구원은 “유가상승 영향을 반영해서 전력생산단가는131원/kWh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다만, 연료비 상승으로 인한 4분기 실적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향후 주가는 실적보다는 정책변화로 인한 심리 개선이 결정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미 2022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조993억원으로 형성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지난 1년간 주가추이를 봤을 때 연료비 연동제 도입 및 동결이 주가흐름을 결정했다”며 “현재 주가는 현재 주가는 연료비 연동제에 대한 회의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올해 대선을 기점으로 전기요금 정책변화가 예상된다. 그 이유는 연료비 상승에도 전기요금이 동결되면서 한전의 영업적자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며 “역사적으로 한전의 영업적자는 전기요금 인상 압력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정치적으로는 양대 후보 모두 원가 연동형 연동제 필요성에 대해서 공감하고 있다”며 “선거결과와 무관하게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전력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6.4% 늘어난 64조3417억원을 전망한다”며 “올해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여 전력판매단가는111원/kWh를 반영했다”고 전망했다.
이어 “전력판매량은 546TWh를 전망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한국전력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2조8020억원을 전망한다”며 “전기요금 인상을 반영했으나 연료비상승 영향으로 영업이익 적자 폭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