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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구조조정만으로는 부족… 성장동력의 확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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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2.08 13:47 ㅣ 수정 : 2022.02.08 13:47

2021년 4분기 : 가전 수요 둔화의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8일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가전시장 둔화의 영향이 지속됐다고 전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3% 줄어든 8931억원, 영업이익은 77.5% 감소한 37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컨센서스(107억원)를 큰 폭으로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GPM(매출총이익률)이 좋은 대형가전 중심으로 가전 수요가 전년 대비 부진했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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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협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관리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역신장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세탁기와 건조기가 전년대비 -20% 가까이 매출이 감소했다”며 “전통적으로 4분기 매출 비중이 큰 김치냉장고 역시 매출이 감소한 영향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마진율이 좋은 대형가전의 매출이 부진했으나, 저마진 카테고리인 IT가전의 매출은 오히려 성장하면서 상품이익률 믹스는 악화되며 GPM이 전년대비 50bp 악화됐다”며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이커머스는 전년대비 23% 성장하며, 20% 이상의 고성장세를 이어 나갔다는 점은 위안거리”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커머스 매출비중은 21%까지 높아졌다”라며 “점포 구조조정이 지속되면서 427개점까지 점포 수가 감소했는데, 2022년에도 18개의 점포 순감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저효율 점포의 구조조정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로드샵 중심의 빌드 앤 스크랩 전략이 지속되고 있다”며 “메가스토어로 리뉴얼된 점포의 경우,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하면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도 점포 효율화 작업이 지속될 전망이며, 메가스토어 점포는 4분기 기준 15개 수준에서 25개까지 확대시킬 전망”이라며 “다만 이 같은 전략이 내실을 다지는 데에 있어서는 도움이 되지만, 가전 유통 시장 내에서 시장점유율(M/S) 감소 추세의 변곡점을 만들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성장동력 확보가 필요하다. 모회사인 롯데쇼핑과 함께 지분을 투자한 한샘과의 협업을 통해 리모델링 시장에 진입하고, B2B 유통 확대 등과 같은 새로운 판로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된다”며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것을 분명하지만, 주가 측면에서는 4% 중반의 배당수익률과 2022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 6배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주가 조정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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