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8일 천보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옷돌았다고 전했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천보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9.5% 늘어난 882억원, 영업이익은 65.0% 증가한 197억원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8%, 38% 상회했다”며 “2차전지 소재 매출의 69%를 차지한 P전해질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김광진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 상승분이 판가로 전가됨에 따라 전분기 대비20% 수준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또한 리튬 판매로 인한 일회성 영업이익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적자 구조였던 투자 자회사(솔리크인베스트먼트) 연결 편출 효과도 실적 개선에 일부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타이트한 원재료 수급에 기인한 가격 강세는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주력 제품인 P전해질 판매가격은 연중 강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비주력 부문인 전자소재 부문에서도 일부 소재에 대해 가격 인상을 반영했다”며 “판매가격 강세 속에서 전해질 부문 증설 효과(P전해질, F전해질)까지 반영되며 전년대비 연간 44% 수준의 매출 성장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천보의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4.1% 줄어든 846억원, 영업이익은 16.9% 감소한 163억원으로 영업일수 부족 및 4분기 Pull-in 효과 등에 기인한 소폭 역성장할 전망”이라며 “시장에서 우려하는 공급망 차질에 기인한 전방 수요 감소는 확인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추정치에는 반영되어 있지 않으나, 전기와 유사하게 리튬 판매를 통한 일회성 영업이익 추가 발생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 주가는 내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 30.X 수준으로 LG에너지솔루션 상장, 공급망 차질 우려 등의 이슈로 주가는 조정됐다”며 “그러나 우려와 달리 높은 성장성과 뛰어난 수익성 방어 능력을 증명한 만큼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안정궤도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2월 중순부터 반등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