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전기차 핵심부품 '구동모터코아' 전용공장 열어
공장 증설로 국내 생산능력 연 200만 대 확보
구동모터코아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700만 대 생산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무역·에너지·전기자동차 부품 사업을 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포항 구동모터코아 생산공장을 증설하고 전기차 부품 사업 확대에 나선다.
이를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에서 구동모터코아를 연간 200만대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게 됐다. 구동모터코아는 전기차, 산업용 설비 등에 들어가는 모터를 제작할 때 사용되는 핵심부품이다.
무역, 에너지 사업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담당하고 있으며 전기차 부품 사업은 자회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옛 포스코SPS)이 담당하고 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8일 경상북도 포항사업장에서 포항 구동모터코아 생산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김학용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사장, 고객사인 현대모비스와 LG 마그나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포항 신축공장은 친환경차 구동모터코아 전용공장으로 생산능력이 연간 100만 대다. 신축 공장은 지난해 4월 착공해 12월 준공했으며 올해 2월부터 정상 가동을 시작했다. 신축 공장은 올해 말까지 전용 프레스와 후공정 조립라인을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이번 포항 신공장 준공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구동모터코아 국내 생산 목표 200만 대 생산체제를 갖추게 되는데 이는 국내 최대 수준이다.
업계는 전기차 시장이 최근 급성장해 차량 핵심부품 구동모터코아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공장 신축이 향후 고객사 확대를 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동차 시장 패러다임이 전기·수소차 중심으로 바뀌어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 구동모터코아 생산·판매를 전략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또한 국내 생산라인 증설뿐 아니라 중국·미주·유럽 등 해외 신규 물량을 확보에도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국내 200만 대, 해외 500만 대, 총 700만 대 생산체제를 갖춰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에서 이번에 포항 신축공장을 준공하고 해외에는 중국 생산법인 포스코코아(POSCO-CORE) 유상증자 참여, 멕시코 생산법인 설립 투자에 이어 올해 안에 유럽 지역에도 생산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5년 전세계 친환경차 판매 전망은 연간 2000만 대 규모로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이 가운데 10% 가량인 200만 대 분량의 구동모터코아를 수주했다.
중국 포스코코아는 중국 내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2025년 생산목표량 90만 대 가운데 54만 대 수주를 완료하는 등 전기차 부품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구동모터코아 시장을 강화하려면 기술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기술 투자도 진행해오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국내 모터코아 제조사 중에 유일하게 보유 중인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의 천안 금형연구소를 확장해 금형 제조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주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그룹의 지주사 전환 전략에 맞춰 친환경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매년 급증하는 친환경차 생산전망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구동모터코아 중심의 친환경차 철강부품 사업을 집중 육성해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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