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급속도로 확산되는 가운데 최근 진단키트 관련주들의 주가가 들썩거렸다.
이중 수젠텍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신속항원진단키트 'SGTi-flex COVID-19 Ag self' 국내 판매 승인을 받은 데다가 리오프닝(경제 재개) 관련주와 함께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수젠텍(253840)은 8일 오후 2시 2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550원(2.60%) 오른 2만17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수젠텍에 따르면 이번에 승인 받은 제품은 90% 이상의 민감도(실제 양성인데 양성으로 판정하는 비율)를 가지고 있고, 오미크론 변이와 오미크론 서브 변이까지도 확인이 가능하다.
수젠텍은 휴마시스(205470)와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래피젠에 이어 국내에서 네 번째로 자가진단키트 판매 승인을 받았다.
회사는 약국과 편의점, 교육기관(초·중·고), 기업체 등 온·오프라인 시장에 발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다수 업체와 판매를 논의 중이다.
이와 함께 새로운 방역 체계로 전환할 경우 리오프닝주에 수혜가 집중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 심리를 끌어들이고 있다.
이날은 수젠텍 외에 진단키트 관련주들의 주가가 하락세다.
진단키트 관련주가 지난 3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다음날 일제히 차익실현으로 하락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4일에도 식약처가 코로나19 자가 검사 키트의 공급·유통 관리와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뒤에도 급락한 바 있다.
특히 진단키트 관련주로 꼽힌 일동제약(249420)은 미국발 포스트 팬데믹 전환 검토 소식에 10.33% 급락 중에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정부가 새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해 계절독감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언급을 한 뒤 리오프닝 기대감이 재부각됐다.
같은 시간 아시아나항공(020560)은 1.23% 오르고 있고, 진에어와 하나투어도 각각 2.25%와 1.29% 뛰었다. 이 외에 모두투어(1.42%), 노랑풍선(0.97%), 롯데관광개발(1.48%) 등이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