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울해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 성장 속도 빨라질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8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성장했지만, 통상임금 소송 판결에 따른 충당금 설정(영업 4001억원, 영업외 1650억원) 및 기타 일회성 비용(임금체계 개편 등) 발생으로 시장 예상치보다 큰 폭의 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4.0% 늘어난 2조4759억원, 영업적자는 -4807억원, 순손실은 -5201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봉진 연구원은 “매출은 이지스 구축함 공정 착수에 따른 특수선 매출 증가, 미얀마 SHWE Ph.3 공사 매출 발생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24% 성장했다”며 “그러나 통상임금 소송 판결에 따른 충당금 설정(영업 4001억원, 영업외 1650억원) 및 기타 일회성 비용(임금체계 개편 등) 발생으로 시장 예상치보다 큰 폭의 적자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2022년 매출 가이던스 10조2000억원으로 2021년 매출액 8조3000억원 대비 22.5% 성장 목표를 제시했다”며 “Gas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비중 확대 및 2021년 수주한 해양 프로젝트 매출 인식 본격화 등의 영향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강재 가격 변동에 따른 추가 충당금 설정 등의 리스크는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간 수주 목표는 113억달러로 지해 실적 147억달러 대비 23% 감소했으나, 지난해 목표 대비로는 27.7% 높은 수준”이라며 “올해도 카타르, 모잠비크 등의 LNG(액화천연가스)선 발주 강세 지속 될 것으로 전망되며, 카타르·베트남·브라질 등에서의 해양 프로젝트 수주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