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개인·기관 ‘사자’에 강보합…2거래일 연속 2,740선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는 8일 장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상승분을 반납하며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하락 전환하기도 했으나 기관이 동시호가에 매도에서 매수세로 돌아서며 2거래일 연속 2,74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41포인트(0.05%) 상승한 2,746.4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2.70포인트(0.83%) 높은 2,767.76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461억원어치와 392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96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0.68%) 오른 7만35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카카오뱅크(5.43%)와 삼성바이오로직스(4.85%), 셀트리온(3.18%) 카카오페이(1.95%), SK하이닉스(1.63%) 등은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5.74%)과 LG화학(-3.44%), 삼성SDI(-2.11%), NAVER(-1.53%), LG에너지솔루션(-1.09%)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13포인트(-0.46%) 낮은 895.27에 거래를 마치며 2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1477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66억원어치와 12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위메이드(5.87%)와 카카오게임즈(5.75%), 펄어비스(3.08%), 엘앤에프(2.63%), 셀트리온헬스케어(2.23%) 등은 올랐다.
씨젠(-3.33%)과 천보(-3.33%), 리노공업(-2.87%), 동진쎄미켐(-2.83%), 에코프로비엠(-1.01%) 등은 내렸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제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오는 10일 있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 물가의 상승세가 지난달 정점을 찍고 완만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리오프닝에 대해 긍정적인 기조를 보이고 있으며, 항공 등의 관련주도 반등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리오프닝 기조로) 물가 인상 원인인 공급 병목현상도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라며 “다만 미국이 중국에 제재를 가하며 양국 간 긴장감이 생긴 점은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지수의 움직임 자체는 큰 의미가 없던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암호화폐가 반등세를 보인다는 점은 지켜볼 만한 부분”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업종별로 보면 진단키트 관련주가 하락하고, 이외의 제약 관련주는 오르는 현상을 보였다”며 “개별 종목 중에서는 미국이 중국의 바이오기업 ‘우시바이오’에 수출 규제를 가하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수혜주로 지목돼 상승했다”고 부연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00원 내린 1198.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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