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교보증권은 8일 천보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고 전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천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6% 늘어난 882억원, 영업이익은 105% 증가한 196억원으로 컨센서스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며 “매출액 호조의 원인은 LiPF6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판가 인상과 LiPO2F2 가동률이 상승에 따른 출하 호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보영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은 3분기 LiPO2F2 신규 라인 가동에 따른 높은 감가상각비용이 정상화되면서 2020년 2차전자 사업부의 평균 영업이익 수준인 19.6%를 기록했다”며 “기타상품 판매호조와 적자 사업 정리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반영되며 실적 호조에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천보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4% 늘어난 852억원, 영업이익은 96% 증가한 185억원으로 예상되며,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34% 늘어난 3634억원, 영업이익은 44% 증가한 729억원을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도 예정되어있는 LiFSI 280톤, LiPO2F2 1000톤의 증설과 가동률 상승에 따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지속적인 2차전지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매출 비중은 2021년 68%에서 2022년 75%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LiFSI의 공격적인 증설로 또 한 번의 도약이 기대된다”며 “LiFSI는 그동안 공급부족과 높은 생산단가로 적용이 어려웠으나 천보의 새만큼 설비투자는 2021년 720톤에서 2026년 2만1000톤으로 가파른 증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공정혁신을 통해 평균 가격대비 1/2로 하락시켜 중국업체와의 격차를 넓히고 기존에 5배 높았던 LiPF6와의 가격차이를 10% 수준으로 낮추어 경쟁력을 갖추어 나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2023년부터 증설될 VC, FEC의 첨가제 사업의 본격적인 진출로 배터리 품질개선과 LFP배터리에도 채용되면서 포트폴리오 안정화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