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 1분기 실적은 정유 호실적·두산인프라 연결편입으로 개선 전망”
2021년 4분기 비정유 계열사 일회성손실로 실적 부진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BNK투자증권은 8일 현대중공업지주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일회성비용 제외하면 연결기준 영업이익 4000억원으로 양호하다고 전했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지주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647억원으로 예상 및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며 “핵심사업인 정유 영업이익은 2908억원으로 양호했으나, 현대중공업 통상임금 소송 패소에 따른 관련 충당금 및 이자 계상으로 조선, 기계 등 기타 사업부 손익이 부진했던 것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김현태 연구원은 “대표적으로 한국조선해양이 4분기 지배NP -5198억원을 기록하면서 현대중공업지주 연결기준 영업이익에 -1600억원 반영됐으며, 일렉트릭, 건설기계도 충당금 반영으로 적자 전환하면서 실적에 부담이 됐다”며 “통상임금을 비롯한 일회성요인으로 반영된 총 비용은 4분기 3383억원으로 이를 제외하면 조정 영업이익은 4030억원이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지주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6% 증가한 6212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정유 호실적, 일회성비용 소멸, 두산인프라코어 연결편입 효과 등이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spot 정제마진은 배럴당 12달러에 육박하는 초강세”라며 “엔데믹 기대감, LNG(액화천연가스) 가격 급등에 따른 등경유 대체 수요 확대 등이 동시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하반기에는 항공유 수요도 본격 개선될 수 있어, 정제마진 강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두산인프라코어는 작년 8월 그룹에 편입됐기 때문에, 상반기는 기저효과가 극대화되는 시점”이라며 “물론 중국 굴삭기 수요가 최근 부진하나, 동계 올림픽 종료 후에는 성수기 효과가 발휘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정유업황 개선이 뚜렷하고, 조선 계열사 수주 증가, 높은 배당수익률을 감안할 때 투자매력이 높은 상태”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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