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교보증권은 9일 GS리테일에 대해 디지털 사업 적자 확대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전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25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요기요 합병 관련 컨설팅 수수료 및 일회성 인건비 증가 등의 영향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약 400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박상준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을 제거한 영업이익의 컨센서스 하회 요인은 디지털 부문 적자 확대, 어바웃펫 적자 확대 등에 기인했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기존점 성장률은 편의점 플랫(담배제외 -0.5%), 수퍼 -2~-3%”라며 “올해 1월 편의점 기존점 성장률은 +0.5%로 지난해 4분기 대비 소폭 상승 추세”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영업외손익에 수퍼 및 편의점 유형자산 손상차손 400억원 후반, 요기요 지분법 손실 100억원, 투자자산 평가이익 35억원 수준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편의점과 호텔 부문은 가공식품 물가 상승, 리오프닝 영향 등으로 인해, 실적 개선 흐름을 기대한다”며 “다만, 디지털 사업 투자 확대에 따른 영업적자 및 지분법 손실 증가는 전사 실적 가시성에 우려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디지털 부문 영업적자는 -260~-270억원 수준으로 확대됐다”며 “전반적인 프로모션 확대에도 불구하고, 4분기 디지털 사업 매출 성장률(요기요 제외)은 전년대비 +20% 수준으로 약한 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따라서, GS리테일 디지털 사업의 구체적인 신규 서비스 전략(요기요 활용한 시너지 등)에 대한 확인이 필요한 상황으로 판단된다”며 “전일 종가 기준 GS리테일의 시가총액은 약 3조원 수준으로 편의점 경쟁사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실적 부진 우려가 주가에 일부 반영된 것으로 추산되나, 전사 실적 가시성 악화 영향으로 주가 변동성 확대가 가능하다”며 “향후,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편의점 동일점 성장률 상승 강도와 디지털 사업 신규 서비스 전략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