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젠 최소 3만6000원은 넘어야 정상입니다”
DPS 전망치 2200원으로 상향, 배당에 걸맞는 주가 형성 기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0일 KT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며, 모든 부분에서 완벽한 실적을 구현했다고 전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KT의 추천 사유는 지난해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본사 기준으로는 올해도 높은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된다”며 “높은 본사 영업이익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는 당초 예상을 뛰어 넘는 주당배당금(DPS) 2200원 달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홍식 연구원은 “자회사 영업이익 기여도 증가와 더불어 케이뱅크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어 기업공개(IPO) 추진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실적 개선 추세 및 규제 상황을 감안할 때 현재 기대배당 수익율이 과도하게 높게 형성되어 있으며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역시 너무 낮아 주가 정상화가 전개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KT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28% 늘어난 3694억원, 본사 영업이익은 19% 줄어든 920억원을 기록하여 컨센서스(연결 영업이익 3012억원)를 상회하는 우수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일회성비용으로 본사 영업이익은 부진했지만 연결 영업이익은 어닝 서프라이즈였다”고 언급했다.
그는 “계절적으로 4분기 영업비용이 3000억원 정도 많고 본사 부문에서 400억원에 달하는 네트워크장애관련 요금 감면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양호한 실적으로 평가된다”며 “실적 호전 사유는 네트워크장애로 인해 서비스 매출액이 400억원 감소했지만 자회사 부동산 매각 차익이 2000억원 발생해 일회성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시적 매출 감소를 제외하면 높은 이동전화 기입자당평균매출(ARPU) 상승 및 이동전화매출액 증가 추세가 유지됐으며, 마케팅비용이 전분기 대비 큰 폭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대비로는 감소했다”며 “감가상각비 정체 양상이 지속됐으며, 자회사 실적이 양호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KT의 4분기 실적이 외견상뿐만 아니라 내용성으로도 양호하게 발표된 점도 고무적이지만 올해 DPS 컨센서스가 2200원으로 높아질 전망이라서 이에 걸맞는 주가 형성이 예상된다”며 “지난해에도 기대치를 뛰어넘은 배당금 증가는 KT 주가를 급등시킨 바 있다. 올해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미 2021년 주당배당금이 1910원으로 발표되어 2020년 대비 41% 증가한데다가 2020년에도 이동전화 ARPU 성장과 감가상각비 감소를 고려하면 본사 영업이익이 큰 폭 증가와 더불어 DPS 성장이 클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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