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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올해 4조8000억원 내외의 순익 예상… 이익증가율 가장 높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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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2.10 11:00 ㅣ 수정 : 2022.02.10 11:00

KB는 하고 신한은 못한다? 기보유 자사주 여부의 차이 때문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0일 신한지주에 대해 올해 4조8000억원 내외의 순이익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0% 감소한 4600억원으로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그러나 이는 가능한 최대한의 비용 인식 때문으로 은행과 금투의 투자상품에 대해 3047억원의 비용을 인식한데다 코로나 충당금을 1879억원 추가 적립했으며 해외 대체투자(부동산)에 대한 추가 충당금 304억원 등 총 5230억원의 손실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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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욱 연구원은 “투자상품의 경우 분조위 결정에 따른 배상 외에도 대부분 선제적 사적화해를 추진했고 이를 비용에 반영했다”며 “아직 사적화해가 이루어지지 않은 비중은 약 30% 정도로 여기에서 향후 약 900~2000억원 내외의 추가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이는 최대 3~5년이 걸릴 수도 있는 만큼 단기간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불확실성으로 작용하던 투자상품 부실 부문을 대부분 털어냈다는 점에서 이제 실적 우려는 크게 완화될 전망”이라며 “지난해 4분기 중 원화대출이 2.8%나 증가한데다 순이자마진(NIM)도 5bp 상승해 top-line은 견고한 펀더멘털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순익이 예상을 하회함에 따라 주당배당금도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다”며 “여기에 KB금융은 자사주 소각을 실시한 반면 신한지주는 배당 외에 추가 주주환원정책은 없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는 자사주 보유 여부의 차이 때문이며 기보유 자사주의 경우 이미 자본에서 차감되어 있기 때문에 소각의 경우에도 자본비율에 미치는 영향이 없지만 새롭게 자사주를 매입해서 소각하는 경우는 자본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어 감독당국이 난색을 표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보통주자본비율이 13.0에 달하는 등 타행대비 견고한 자본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 상황이 다소 진정되고, 금융권의 코로나 금융지원이 종

료될 경우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할 수 있는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며 “분기배당을 업계에서 최초로 실시하는 등 적극적 주주환원정책 실시에 대한 회사 측의 의지는 상당히 강한 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코로나 추가 충당금과 투자상품 손실 등의 일회성 요인들을 제외한 2021년의 경상 순익은 약 4조5000억원. 2022년에는 최소 4조8000억원 내외의 순이익을 시현할 전망”이라며 “예상 증익 폭이 약 19%에 달하면서 올해 이익증가율이 은행 중 가장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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