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0일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추가비용 인식에도 역대 4분기 중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고 전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390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호실적 기조를 이어갔다”며 “계절적 비용부담 확대에도 이자이익 증가가 이익성장을 견인하면서 역대 4분기 가운데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전배승 연구원은 “특이요인으로는 희망퇴직 비용 1810억원, 코로나19 관련 추가충당금 840억원 적립이 있었으며 이를 감안시 수정순이익은 약 5900억원을 기록했다”며 “2~3분기 대비 경상익 규모가 감소한 것은 수수료이익을 포함한 비이자이익 감소와 카드 자회사의 계절적 비용증가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전 연구원은 “2021년 기말배당은 주당 750원으로 결정되면서 배당성향은 25.3%를 기록해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중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6bp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올해 연간 NIM 상승 폭이 10bp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출성장 목표 역시 6~7%로 높게 잡고 있어 올해 10% 이상의 이자이익 증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대손비용의 경우 상승압력이 예상되나 소호대출의 담보비율이 93%로 업종 내 최고수준으로 대손율 상승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비이자이익 둔화 가능성을 감안해도 예상순이익은 2조8000억원에 달해 10% 이상의 자기자본이익률(ROE) 유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통주자본비율이 11.3%로 상승하면서 2조원의 출자여력을 바탕으로 올해도 추가적으로 구조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이 업종 내 차별적 요소”이라며 “올해 증권, 보험업종의 실적 전망이 상대적으로 불투명하다는 점은 타 금융지주 대비 오히려 유리한 환경”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경상 수익성 개선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예상 배당수익률 또한 6%를 상회할 것으로 보여 긍정적 주가흐름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