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턴어라운드 기대 : 체질개선 + 리오프닝”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2.10 18:35 ㅣ 수정 : 2022.02.10 18:35

2021년 4분기 : 구조 변화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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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0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 호조와 지난해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됐다고 전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 늘어난 1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256억원을 기록했다”며 “급여 관련 일회성 비용 400억원 반영, 실제 이익은 656억원으로 컨센서스를 46% 상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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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정 연구원은 “상회 요인은 이니스프리 구조조정에도, 국내 면세/디지털 확대, 고정비 축소에 따른 체질개선 효과가 나타난 영향 때문”이라며 “당기순손실 544억원 기록했는데, 국내외 직영점 폐점 손상차손(440억원)을 반영한 영향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1% 늘어난 6900억원, 영업이익 418억원을 달성했다”며 “일회성 비용을 감안 시 이익은 818억원, 이익률 12%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면세는 27% 성장하며 시장점유율 상승, 면세 국산 화장품 점유율 1위를 탈환했다”며 “디지털은 시장이 역성장함에도 50% 이상 성장하며 독보적인 성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전통채널(방판/백화점/아리따움 등)은 20여 개 분기 만에 처음 성장전환, 채널의 판매 효율성이 상승했다”며 “디지털 리더십 확대 및 전통채널 체질개선으로 순수 내수 매출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 줄어든 5300억원, 영업손실 184억원으로 매출과 이익 모두 기대를 하회했다”며 “법인별 성장률은 중국 -10%, 유럽 +16%, 북미 +84%이며, 영업손실은 모두 중국, 이니스프리 부진 영향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은 현지화 기준 10% 후반 감소했으며. 브랜드별 성장률은 설화수 +30%, 라네즈 +20% 이나, 이니스프리가 80% 감소, 적자 전환함에 따라 손익에 부담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4분기 기준 설화수 비중은 50% 돌파, 이니스프리는 10%를 하회했다”며 “이는 중국의 사업구조가 고가로 전환되는 성장통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실적은 디지털 대전환, 브랜드 강화로 국내 체질개선이 돋보였다”라며 “중국 또한 이니스프리 구조조정을 가속화함에 따라 올해 중국의 체질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도 고가 및 이커머스 중심의 구조로 완전히 전환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코로나19 위중증 및 치명률이 낮아짐에 따라 미국,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 규제 완화 방안 논의, 국내 또한 검토 중임을 밝혔다”라며 “국내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이 머지않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시장 수요 상승 시, 순수 국내 채널 점유율 1위인 아모레퍼시픽이 수혜가 클 것으로 본다”며 “반면에, 중국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로 극단적인 방역 시행, 소비가 위축(중국/면세)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일시적인 시장 충격으로 해석하며 아모레퍼시픽의 턴어라운드는 시작되었고, 방향에는 변함없을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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