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PER·PBR 밸류에이션은 4대 지주 중 가장 매력적”
2021년 4분기, 은행 실적 호조로 기대 이상의 이익 달성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1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상대적으로 비은행 비중이 낮아 전년에 이어 올해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하나금융지주는 전년 동기대비 33.7% 증가, 전분기 대비 9.1% 감소한 8445억원의 지배주주순이익을 기록했다”며 “시장 기대치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로 상장 은행(지주) 가운데 가장 많은 순이익”이라고 밝혔다.
서영수 연구원은 “이처럼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라며 “순이자마진(NIM)이 전분기 대비 0.07%P 증가한 1.47%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마진 상승으로 이자 부문 이익이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4분기 이자이익 증가율은 8.3%로 합병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라고 덧붙였다.
서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비은행 부문에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라며 “여타 경쟁사 대비 비은행 자회사의 규모가 크지 않아 이익 감소 폭도 상대적으로 작았던 것으로 평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타사와 달리 명예 퇴직금 등 인력 구조조정 비용을 4분기가 아니라 1분기에 반영하기 때문”이라며 “회사 측 자료에 따르면 478명, 1637억원의 비용이 올해 1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호한 실적을 반영하여 주당 배당금을 3100원(중간배당 700원 포함)으로 발표했다”며 “이는 배당성향을 전년 20%에서 26%로 상향한 것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소각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는 “여타 금융지주와 마찬가지로 금융환경 악화, 부동산 시장 침체 등 부정적인 경제 여건을 고려해 볼 때 은행 충당금 증가, 비은행 수익성 감소가 불가피해 보인다”라며 “이를 고려해 2022년, 2023년 수익 추정을 소폭 하향 조정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양호한 실적 달성에도 상대적으로 부진한 주가수익률을 기록, 업종 내 투자매력도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 양호한 실적 달성에도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하나금융지주의 2022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4.6배, 0.42배에 불과하다”라며 “비은행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 대형금융지주 가운데 이익의 안정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하나금융지주의 비은행 비중은 31%로 KB, 신한에 비해 크게 낮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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