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이커머스 확대 등 험난한 디지털 전환의 시작”
이커머스 매출 성장률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커짐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1일 이마트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전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76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컨센서스 하회의 주요 요인은 G마켓 글로벌 및 SCK컴퍼니(舊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지분인수로 인한, 일회성 인수비용 174억원, PPA 상각비 240억원 반영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상준 연구원은 “쓱닷컴 적자는 우려 대비 양호한 편이었으나, 이마트 별도기준 실적과 SCK컴퍼니의 실적은 예상 대비 부진했다”며 “별도기준 실적 부진은 할인점/트레이더스 매출 성장률 둔화, 전문점 폐점 관련 재고처분손실, 할인점 매출총이익률(GPM) 악화, 백신 패스 관련 인건비 증가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SCK컴퍼니 수익성은 3분기가 이례적으로 높았던 상황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연간으로는 주요 원부재료 단가 상승 부담에도 불구하고, 외부활동 재개로 인한 객수 회복, 가격 인상 등에 힘입어 매출 성장률과 유사한 이익 성장률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에 G마켓 글로벌 및 SCK컴퍼니 인수 관련 PPA 상각비는 매분기 400억원 반영할 예정”이라며 “규모의 변화가 있을 수 있으나, 해당 PPA 상각비는 향후 8~10년 정도 반영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할인점/트레이더스 매출 성장 둔화, GPM 하락, 고정비 부담 증가로 별도기준 손익 악화 흐름이 전망된다”며 “쓱닷컴은 GMV 성장을 위한 투자확대, G마켓 글로벌은 인건비 증가 등의 이유로 수익성 둔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SCK컴퍼니를 제외한 주요 법인들의 실적 가시성이 악화되면서, 이마트의 주가 변동성 확대가 가능하다”며 “이커머스 사업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이마트의 이커머스 매출 성장률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국내 이커머스 업황은 수요 증가율 둔화 속에 경쟁강도가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향후, 이마트의 실적 가시성 회복과 밸류에이션 반등을 위해서는 이커머스 매출 성장률 회복을 위한 신규 서비스 전략이 필요한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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