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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코스피, 기관 ‘팔자’에 4거래일 만에 하락…2,74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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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우 기자
입력 : 2022.02.11 16:18 ㅣ 수정 : 2022.02.1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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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코스피지수는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2,740선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는 11일 기관의 순매도세 영향으로 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해 2,740선까지 밀렸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4.22포인트(-0.87%) 하락한 2,747.7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2.79포인트(1.18%) 낮은 2,739.14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770억원과 724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463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0.66%) 내린 7만4900원을 기록했다.

 

이날 크래프톤(259960)은 시장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3만8000원(-12.79%) 급락한 25만9000원을 나타냈다.

 

이외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하나금융지주(5.35%)와 카카오(5.04%), POSCO(3.57%), SK하이닉스(1.58%), LG에너지솔루션(1.56%) 등이 상승했다.

 

반면 LG화학(-4.24%)과 SK바이오사이언스(-4.00%), 삼성SDI(-3.87%), 삼성바이오로직스(-2.84), LG생활건강(-2.26%)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26포인트(-2.04%) 떨어진 877.42에 거래를 마감하며 지난달 28일 이후 8거래일 만에 870선까지 추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2287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01억원과 125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위메이드(112040)는 전일 하한가에 근접한 낙폭을 극복하지 못하고 이날 추가로 1만800원(-10.13%) 하락한 9만5800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약 4개월 만에 10만원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그밖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4.39%)과 에코프로(3.83%), 스튜디오드래곤(2.00%), 카카오게임즈(1.29%), 휴젤(1.08%) 등이 올랐다.

 

반면 에스티팜(-7.31%)과 아프리카TV(-6.01%), CJ ENM(-5.14%), 엘앤에프(-5.06%), 동진쎄미켐(-4.67%) 등은 내렸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을 크게 빗나가지 않으며 국내 증시의 낙폭도 우려만큼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언급이 상당 기간 지속됐기 때문에 약간 면역력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미국 국채 10년물의 금리가 2%를 돌파한 것은 유의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 완화로 항공과 카지노 등 리오프닝 관련주들의 주가 흐름이 좋고, SK하이닉스도 키옥시아의 화재 이슈로 일부분 수혜를 받은 것으로 여겨진다”며 “반면 게임주들은 어제 위메이드 폭락 이후 NFT나 토큰 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생기며 좋지 않은 흐름을 보여주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물가 인상이 예측보다 높은 것은 분명히 부담이지만, 이미 시장에서는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금리 인상 기조가 장기화되며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 증시의 경우) 조정은 나타났지만 다른 나라 증시에 비해 최근 반등폭도 작았고, 실적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상회한 종목들은 선별적으로 오르며 지수 상승에도 뒷받침했다”며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패닉 양상을 띠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00원 상승한 1,19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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