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1일 BGF리테일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전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BGF리테일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0% 증가한 1조7430억원, 영업이익은 39.7% 늘어난 49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및 추정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2021년 4분기 기존점 신장률은 3.0%를 기록했고, 음료와 주류 상품 성장으로 믹스가 개선됐다”고 밝혔다.
오린아 연구원은 “상품 믹스 개선에 따라 매출총이익률(GPM)이 전년대비0.6%p 개선됐고, 임차료 인하 효과와 더불어 영업이익 신장을 이끌었다”라며 “4분기 상품군별 성장률은 가정간편식(HMR) 18%, 음료 14%, 스낵 18%, 주류 15% 등으로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도 대체로 양호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오 연구원은 “2021년 연간 순증 점포수는 932개점으로, 점포수는 1만5855개점으로 마감했다”며 “올해 순증 목표는 800점이며, 수익성 중심의 개점 전략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 성장이 8%, 편의점 업태가 7%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BGF리테일의 차별화 상품(곰표 밀맥주 등) 강화 전략 효과는 유효했다고 판단한다”며 “올해는 차별화 HMR 카테고리 전개에 힘을 쏟을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또한 기존 점주 지원책을 폐기지원으로 전환해 HMR 상품 발주 및 판매를 원활하게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이를 통해 가맹점들의 경쟁력 및 일매출 제고를 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12월부터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고 있으나, 델타 변이보다 중증도가 낮아 유동인구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12MF 예상 실적 기준 현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 16.5배”라며 “지난해 불리했던 날씨 및 N차 확산에 따라 누리지 못했던 성수기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