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11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지난해 연결기준 순이익은 3조5300억원으로 2020년 대비 34% 증가한 역대 최고 순이익을 기록했다”며 “이자이익 15.5% 증가, 충당금비용 40% 감소가 실적개선의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다.
김은갑 연구원은 “이자이익 증가와 비은행 성장 등을 통해 경상 이익규모가 크게 달라졌음을 보여주는 실적”이라며 “은행, 비은행 자회사가 고르게 실적개선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이익증가율은 은행 28%, 금융투자 23%, 카드 62%, 캐피탈 54% 등. 비은행 자회사 이익은 39% 증가하여 비중은 역대 최고치인 32.8%로 상승했다”며 “올해 연결기준 순이익을 기존 3조4700억원에서 3조7100억원으로 6.8% 상향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3분기 일시 하락했던 순이자마진(NIM)이 4분기 큰 폭으로 상승하여 향후 이익전망이 밝다”라며 “지난해 4분기 그룹 NIM은 1.71%로 전분기대비 7bp 상승, 은행 NIM도 7bp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룹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6.5% 증가했다”며 “대손비용률은 그룹 0.15%로 코로나 관련 충당금을 적립했는데도 현저히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2020년 표면적 대손비용률 0.27%, 코로나 관련 추가 충당금을 제외한 수치 0.17% 보다 개선됐다”고 부연했다.
그는 “2021년 자기자본이익률(ROE) 전망치 10.1%, 2022년 ROE 전망치 10.4%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0.39배는 크게 저평가된 수치”라며 “배당정책도 매력적”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기말 주당배당금을 2400원으로 발표했다”며 “중간 주당배당금 700원 포함 시 배당수익률 7.0%에 해당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형 은행주로서는 매력적인 수치”라며 “향후 자사주 소각이나 추가 매입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히는 등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