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대한항공의 새로운 항공기 ‘보잉 737-8’ 1호기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보잉 737-8 1호기가 전날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2015년 11월 미국 항공기 제작업체 보잉과 보잉 737-8 기종 총 30대 도입 계약을 맺었다. 이번 1호기를 시작으로 올해 보잉 737-8 항공기를 모두 6대 들여올 예정이다.

대한항공이 새롭게 도입하는 보잉 737-8는 효율성과 신뢰성, 운항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다. 첨단 기술력을 갖춘 엔진, 공기저항을 줄여 기존보다 연료를 1.8% 더 줄일 수 있는 날개 등이 탑재됐다.

이번 보잉 대한항공 737-8 1호기에는 프레스티지클래스 8석, 이코노미클래스 138석 등 총 146석이 배치됐다. 

대한항공은 보잉 737-8 1호기는 항공기가 자체 안전성을 확보했는지를 파악하는 감항성 검사 등 정해진 절차를 거쳐 오는 3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그동안 737-8 항공기를 운영하는 해외 항공사에 자사 정비사들을 보내 실습 훈련을 시켜왔다. 이와 함께  자체 정비 가이드북을 만들어 어떤 상황에서도 표준화된 정비가 가능하도록 교육해 왔다.

대한항공은 베테랑 정비사로 꾸려진 737-8 정비 전담반을 운영하고 탄탄한 경력을 가진 기장들을 우선 투입해  향후 737-8 안전운항에 따른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도 737-8 항공기 안전 운항을 위해 △항공사 시뮬레이터 훈련 참관 △관찰 심사 △시험비행 동승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737-8는 현존하는 가장 안전한 항공기 중 하나로 평가된다. 이 항공기는 2019년 이후 각종 안전장치와 소프트웨어(SW) 등을 철저하게 검증하고 업그레이드해 전 세계 188개국으로부터 운항 허가를 얻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뿐만 아니라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싱가포르항공 등 세계 36개 항공사에서 737-8 항공기를 보유해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