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확실한 고객’ 테슬라와 협력으로 중장기 성장 가시성 확보”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4일 엘앤에프에 대해 올해 신공장 가동으로 퀀텀점프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엘앤에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58% 늘어난 3801억원, 영업이익은 109% 증가한 283억원으로 2개 분기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NCM5 중심의 일부 고객사 재고조정으로 매출액 성장은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LG에너지솔루션 → 테슬라향 NCMA 비중 확대로 수익성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은 추정치 194억원과 컨센서스 269억원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종형 연구원은 “특히 연말 특별상여금 35억원을 제외시 4분기 실질 영업이익률은 8.4%에 달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익성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주가 급등에 따라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상환전환우선주 등과 관련된 파생상품금융부채 평가손실 -1376억원을 반영해 세전이익 및 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며 “현금유출이 없는 장부상의 평가손실이므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2분기 구지 2공장이 신규 가동되면서 연말기준 양극재 생산능력은 2021년 약 5만톤에서 2022년 12만톤으로 대폭 확대된다”며 “신공장 가동과 함께 올해 양극재 판매량은 작년보다 두배 이상 증가하고, 고마진의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 비중도 2021년 50% 미만에서 2022년 70% 수준까지 증가해 외형확대와 수익성개선이 동시에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를 감안시 엘앤에프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33% 늘어난 2조2600억원, 영업이익은 239% 증가한 1502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이 기대된다”며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반영해 2022년 영업이익은 기존 전망치를 10% 상향한다”고 말했다.
그는 “엘앤에프는 작년 테슬라와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미국 배터리 재활용회사인 Redwood Materials社와도 전략적 파트너쉽을 체결해 ‘전기차 1위라는 확실한 수요처’와 ‘북미 진출의 교두보’를 동시에 마련했다”며 “중장기 양극재 생산능력은 현재 발표된 2025년 말 20만톤에서 추가 확대 가능성이 높으며 올해 안으로 북미 중심의 해외 양극재 JV설립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