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일시적 수익성 역기저 우려 있으나 글로벌 성장세는 긍정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4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일회성 성과급 영향을 제외한다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대체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5% 줄어든 236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CJ대한통운 제외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6% 감소한 1343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박상준 연구원은 “전사 매출액은 주요 제품 판마가격 인상과 글로벌 식품 매출 호조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으나, 영업이익은 일회성 성과급 반영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6% 증가했다”며 “글로벌 식품 매출 고성장, 주요 제품 가격 인상 영향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성과급 영향 제거 시,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소폭 개선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바이오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6% 늘어났다”며 “사료용 아미노산 시황 호조, 셀렉타 실적 호조(대두 스프레드 개선) 영향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과급 영향 제거 시,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4분기 F&C 부문은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4% 늘어났지만, 영업적자 –32억원을 시현했다”며 “베트남 돈가 하락 및 소비심리 위축, 사료 원재료 투입단가 상승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4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도, CJ제일제당의 올해 상반기 수익성 역기저 우려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F&C 부문의 업황은 전반적으로 저점을 통과하고 있으나(베트남 돈가와 사료 사업 가격 전가력 중요), 향후 바이오 부문(아미노산 시황)과 원재료 투입단가 변곡점(곡물가격 하락 시점)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CJ제일제당이 전일 발표한 주주환원정책, 글로벌 식품 매출 성장세, 주요 제품의 가격 인상 흐름 등은 CJ제일제당 펀더멘털에 긍정적인 요소로 판단된다”며 “특히, 미주 지역에서 피자와 아시안푸드(만두 등)를 중심으로 시장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인 요소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바이오/F&C 시황 변동에 따른 실적 전망치 변동이 가능하나, 글로벌 식품 중심의 확장성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