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매도세 저가 매수세 유입 '혼조'...三電, 2%대↑

황수분 기자 입력 : 2022.02.15 11:15 ㅣ 수정 : 2022.02.1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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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상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15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혼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으로 0.42% 상승 중이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43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11포인트(0.04%) 오른 2,717.59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7.97포인트(0.29%) 높은 2,712.45에서 출발해 등락을 반복하다 상승세로 향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76억원과 601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개인은 1128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50%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0.39%와 0.00% 내려갔다.

 

지난 밤 사이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 속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을 주시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의 공격적인 대응을 주문하자 긴축 우려가 다시 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주요 기술주들은 반등세를 보였다. 전기차주인 루시드와 리비안은 각각 6.19%와 6.45% 올랐고, 스포티파이와 스냅은 각각 0.17%와 0.32% 뛰었다. 테슬라가 1.83% 상승했고 엔비디아와 아마존 역시 각각 1.32%와 1.22% 올랐다.

 

나정환 케이프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러-우크라 침공 소식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보인다"며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6일 러시아 공격을 감행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발언하자 낙폭이 확대됐으나 이후 빅테크 위주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증시의 낙폭이 축소 후 마감됐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전일 삼성전자의 '22년과 '23년 영업이익을 각각 61조원과 86조원으로 올리고,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2.14% 오른 7만38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76% 하락한 45만95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3.02% 떨어진 12만8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외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LG화학(3.07%)과 카카오(1.13%), 현대차(3.12%), 삼성SDI(2.66%)가 오르고 있지만 삼성전자우(-0.30%)와 NAVER(-0.16%), 삼성바이오로직스(-0.79%)는 내려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9포인트(0.42%) 상승한 856.38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83포인트(0.33%) 높은 855.62에서 출발해 오름세를 향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131억원과 171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은 24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3.79%)와 HLB(-0.51%), 셀트리온제약(-3.73%) 외에 대부분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3.03%)와 펄어비스(4.74%), 엘앤에프(4.30%), 카카오게임즈(1.73%), 위메이드(2.27%), 천보(2.02%) 등이다. 

 

임승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긴장 지속에도 전일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연준의 긴축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내일 1월 FOMC 의사록 공개에 따른 경계심이 작용하며 관망세를 보일 전망이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특히 이번주까지는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만큼 저평가와 실적 상향 종목군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며 "오늘 강세 업종은 종이목재 업종과 운수장비, 운수창고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약세 업종은 의료정밀업종과 의약품, 음식료품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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