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5일 키움증권에 대해 부진한 업황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1881억원으로 추정치 1726억원과 컨센서스 1715억원을 상회했다”며 “증권 별도 이익은 1821억원으로 추정치 1359억원을 크게 상회했는데, 이는 연결 대상 펀드로부터 분배금(영업외수익)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태준 연구원은 “그러나 이외에도 수수료이익과 이자손익 또한 예상보다 양호했는데, 해외주식 거래 증가와 IB에서의 성장이 나타났고 이자부자산도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부진한 업황에도 증권에서 견조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순수수료이익은 연결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8.2%, 전분기 대비 –0.2%, 별도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7.1%, 전분기 대비 –0.4%로 추정치를 상회했다”며 “해외주식 거래 확대로 위탁매매 수수료수익이 예상보다 양호했고, IB 수수료수익도 전년 동기대비, 전분기 대비 증가하며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이자손익은 연결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23.0%, 전분기 대비 1.3%, 별도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17.1%, 전분기 대비 -0.9%로 추정치를 상회했다”며 “증시 부진으로 전분기 대비 신용공여금은 감소했으나 환매조건부매수 증가로 이자부자산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4분기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은 연결기준으로 이익은 365억원, 별도기준으로 이익은 138억원으로 추정치 하회했다”며 “증시 부진의 영향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비증권 자회사 중에서는 키움캐피탈과 투자조합 및 펀드의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크게 감소했다”며 “그러나 연간으로는 키움캐피탈의 영업이익 증가 폭이 가장 컸으며, 저축은행과 운용은 작년과 유사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