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강호 보험개발원장이 15일 비대면 기자간담회를 열고 "IFRS17·K-ICS 시행을 앞두고 보험산업이 변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내실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보험개발원은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수요 창출과 공동 인프라 마련을 통한 비용 절감, 소비자 신뢰 제고 등 보험산업의 위기 극복과 생존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보험개발원은 보험사 결산 검증 및 가치 평가 인프라를 구출해 보험사가 새로운 제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ARK시스템(IFRS17 결산시스템)을 범용성 계리소프트웨어로 개발해 IFRS17 결산업무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ARK시스템을 활용해 책임준비금 검증 업무를 지원하게 된다. 준비금 검증 업무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 개발 및 가정검증 프로그램도 개선할 예정이다. 

IFRS17 이후 보험산업의 재무변동성 안정화를 지원하기 위해 보험부채 평가, 리스크 내부모형 개발 등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도 지원한다. 

보험사가 보험부채 평가 시 미래 현금 흐름 예측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산업가정 및 분석정보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한 산업가정 산출 툴 개발, 산업가정 산출·관리체계 고도화를 통한 보험사 사용 편의성 증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 보험사 교유의 리스크 평가 모형에 대한 맞춤형 검증 서비스를 제공해 개별회사에 적합한 리스크 평가와 신제도 적응력 강화를 지원하고, 보험부채 유동화를 활용한 책임준비금 구조조정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IFRS17 시행 이후 상품구조 측면의 영향을 검토해 보험사의 상품개발도 지원한다. .

IFRS17하에서의 보험계약마진 산출 방법, 보험료 수익·비용 반영 방법 등 세부기준을 검토해 수익성 분석 관련 기초서류 작성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상품유형별 수익성 및 민감도 분석 툴을 구축하고,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는 상품 설계방안을 검토해 보험사 상품개발을 지원한다.

보험개발원은 미래 신사업 창출과 비용 및 업무 효율화, 소비자 신뢰 제고 지원에도 나선다.

보험사 주도의 헬스케어 시장 확대를 위해 건강보험 공공데이터 분석을 통한 건강관리 습부현물화 방안, 다양한 간병보험 상품안 등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해외 연금제도와 상품을 조사하고 신규 연금상품 개발방안을 제시해 연금시장 확대도 모색할 방침이다.

보험개발원이 보유 중인 보험산업 데이터를 보험사와 공유하고 상품개발, 손해사정 등 업무 전반의 비용 효율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및 개선을 지속 추진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예상 수리비를 산출하는 AOS알파의 기능을 개선해 디지털 손해사정 지원도 강화한다.

국민 실생활과 밀착된 실손의료보험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와 신뢰 제고를 의료기관별·질환별 비급여 보험금 통계 세분화, 비급여 보험금 지급 시계열 분석 등을 통해 손해율 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자동차보험과 관련해서는 원가지수를 공표해 보험료 산출에 대한 소비자 이해와 신뢰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강호 원장은 "전국민 대상 보험의 보험금 누수를 최소화해 불필요한 보험료 인상을 억제하고 소비자 신뢰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