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선대회장 유지' 따른 SK에너지...목포에 24번째 화물차 휴게소 세워
[뉴스투데이=김태준 기자] SK에너지가 화물차 운전자의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해 목포시 대양일반산업단지 내에 화물차 휴게소를 준공했다. SK에너지 화물차 휴게소는 고(故) SK 최종현 선대 회장 유지에 따라 지난 2006년부터 시작한 국내 유일의 화물차 운전자 복지 증진 사업이다.
SK에너지는 15일 목포시 대양동 대양일반산업단지 내에 건설한 목포 화물차 휴게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식 목포시장, 김원이 더불어 민주당 의원, 강봉원 SK에너지 부사장 및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전라남도, 목포시, 화물운송 관련 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SK에너지는 목포를 포함, 전국에 24개 화물차 휴게소를 설치해 열악한 근로 환경과 각종 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화물차 운전자들에게 편안한 휴게시설과 주차장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국토부가 추진하는 화물차 휴게소 확충 종합계획을 민간기업 차원에서 완벽하게 사업화 한 것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준공한 목포 화물차 휴게소(기존 SK내트럭하우스)는 대양일반산업단지 내 약 2만7400평 부지에 지난 2021년 1월 착공에 들어가 14개월 만에 완공됐다. SK에너지가 전국에 만든 화물차 휴게소 24개소 중 규모가 가장 크다.
목포 화물차 휴게소는 화물차, 승용차를 포함 총 1010대가 동시 주차할 수 있는 대규모 주차시설을 갖췄다. 또 화물차 운전자를 위해 24시간 운영하는 휴게소, 식당, 수면실, 샤워실, 주유소, 정비 및 차량 검사소, 물류 주선사사무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SK 화물차 휴게소는 화물차 불법주차 문제를 본질적으로 해결하고 있으며 화물차 휴게소 내 정비, 세차, 식당 등이 입점해 일자리 창출 등을 통환 지역사회 경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목포 화물차 휴게소 개장으로 목포신항, 무안국제공항, 서해안고속철도, 서해안과 남해안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사통팔달 물류거점으로 목포 역할이 더 커질 전망이다.
SK에너지 강봉원 부사장은 “SK에너지의 화물차 휴게소 사업은 화물 운전자 분들의 근로여건 개선과 사고 예방이라는 사회적 가치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데에 의미가 크다”라며, “여유 부지를 활용한 연료전지, 수소충전, 태양광 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 복합 스테이션으로의 진화를 적극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