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연산과 저장을 모두 해결하는 첨단 메모리반도체 ‘PIM’ 개발

전소영 기자 입력 : 2022.02.16 10:30 ㅣ 수정 : 2022.02.1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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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PIM 적용 첫 제품 GDDR6-AiM(Accelerator in Memory) [사진 = SK하이닉스]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SK하이닉스가 차세대 지능형 메모리반도체 개발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는 16일 연산 기능을 갖춘 차세대 메모리반도체 PIM(Processing-In-Memory)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PIM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처리 분야에서 데이터 이동 정체 문제를 해결해낼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메모리반도체는 그동안 데이터 저장소 역할을 해왔다. 사람 뇌 기능을 하는 연산은 비메모리반도체 CPU·GPU가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고 연산이 가능한 메모리칩을 꾸준히 연구했고 그렇게 탄생한 것이 PIM다.

 

SK하이닉스는 이달 말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반도체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회 ‘2022 ISSCC’에서 PIM 개발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추후 이 기술이 진화하면 스마트폰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기에서 메모리반도체가 중심 역할을 하는  ‘메모리 센트릭(Memory Centric) 컴퓨팅’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SK하이닉스는 PIM과 함께 이를 적용한 첫 제품으로 ‘GDDR6-AiM(Accelerator* in Memory)’ 샘플도 선보였다.  초당 16기가비트(Gbps) 속도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GDDR6 메모리에 연산 기능이 탑재됐다. GDDR6-AiM을 CPU·GPU와 함께 적용되면 특정 연산 속도가 최대 16배까지 늘어날 수 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솔루션 개발 담당)은 “SK하이닉스는 자체 연산 기능을 탑재한 PIM 기반 GDDR6-AiM을 활용해 메모리 솔루션 생태계를 새롭게 구축하겠다”며 “앞으로 회사는 사업모델과 기술개발 방향성을 계속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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