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싱가포르 에어쇼 참가…국산 항공기 1000대 수출 달성 나서

김한경 안보전문기자 입력 : 2022.02.17 09:26 ㅣ 수정 : 2022.02.18 09:41

FA-50·KT-1·수리온·KF-21로 세계시장 공략…IAI 대표와 기체 구조물 및 무인기 협력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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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사업을 위한 회의를 진행 중인 안현호 KAI 사장(왼쪽)과 나파뎃 두파테미야(Napadej Dhupatemiya) 태국 공군사령관(오른쪽). [사진=KAI]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개최된 우주항공·방산 전시회인 ‘2022 싱가포르 에어쇼’에 참가해 국산 항공기 1000대 수출 달성에 나섰다.

 

싱가포르 에어쇼는 프랑스 파리 에어쇼, 영국 판버러 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로 아시아 최대의 우주항공·방산 전시회로 손꼽힌다.

 

KAI는 경공격기 FA-50, 기본훈련기 KT-1을 주력으로 기동헬기 수리온과 소형무장헬기 LAH 그리고 올 하반기 첫 비행을 준비 중인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까지 최첨단 고정익 및 회전익 항공기를 전시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KAI는 기존 수출대상국은 물론 신규 물량 창출을 위해 해외 공군 및 획득 관련 주요 인사들과 만나 국산 항공기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한국산 항공기를 이미 운용 중인 필리핀, 태국, 페루 공군 대표단을 만나 후속사업 기회를 확인했고 브루나이, 라오스 등 잠재고객 발굴 활동도 추진했는데, 기동헬기 수리온과 KF-21 보라매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이스라엘 방산기업 IAI 대표와 면담을 통해 기존 기체 구조물의 추가 협력과 신규 항공기 개발 시 상호 신규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KAI는 2019년과 2020년 IAI의 비즈니스 제트기인 G280의 주익과 중앙동체 사업을 순차적으로 계약했다.      

 

이밖에 지난해 3월 체결한 유무인 복합체계(MUM-T) 및 무인기 관련 업무협약(MOU)에 따라 양사 간 기술협력 경과를 확인하고 추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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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담을 통해 기체 구조물 및 무인기 협력을 강화한 보아즈 레비(Boaz Levy) IAI 대표(왼쪽)와 안현호 KAI 사장(오른쪽). [사진=KAI] 

 

안현호 KAI 사장은 “동남아에서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국산 항공기 추가 수출시장을 개척할 것”이라며 “해외업체들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신규물량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에어쇼에는 KAI가 만든 KT-1을 운용 중인 인도네시아 공군 특수비행팀(JUPITER)이 참가했다. 인도네시아 공군은 KT-1 20대를 구매했으며 이 중 6대를 JUPITER가 운용한다. 

 

지난 2017년 ‘말레이시아 LIMA’ 에어쇼에서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와 JUPITER가 함께 우정 비행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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