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게임즈, P2E 스킬 게임 시장 진출 선언… 신 성장동력 마련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2.17 09:55 ㅣ 수정 : 2022.02.17 09:55

기존 게임 콘텐츠로 시장 공략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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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글로벌 소셜카지노 게임사 더블유게임즈는 17일 P2E 스킬 게임 진출의 계획을 밝혔다. 중장기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과감한 신사업 개척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 9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사업 다각화 전략’ 중 하나로 스킬 기반의 돈 버는 게임(P2E·Play to Earn) 진출을 꼽았다. P2E 스킬 게임은 유저간 대결을 통해 승부를 결정하고 승자가 현금 등 보상을 얻는 게임이다. 실제 현금을 기반으로 게임이 진행되지만, 블록체인 및 NFT(대체불가토큰) 기술이 접목되지 않고 우연(Game of chance)이 아닌 실력(Game of Skill)에 의해 승자가 결정돼 겜블링(도박) 이 아닌 캐주얼 게임으로 인식된다.

 

P2E 스킬 게임 시장은 최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의 대표 P2E 스킬 게임사 스킬즈(Skiliz)는 지난해 3분기까지 유저 입장료 총합(GMV)으로 18억 달러(약 2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8%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게임 산업 트렌드에서 P2E 게임에 대한 관심 증대가 이루어지고 있고, 미국을 중심으로 영국 및 인도에서도 P2E 스킬 게임이 확산되고 있어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더블유게임즈는 이미 게임성이 확인됐던 기존 게임 콘텐츠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P2E 스킬 게임 시장은 빙고, 솔리테어 등 캐주얼 게임 장르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에 발맞춰 더블유게임즈 역시 수년간 운영한 더블유빙고와 더블유솔리테어를 스킬 게임으로 전환해 선보일 계획이다. 더블유빙고는 누적 약 5백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누적매출 9천270만 달러(약 1109억원)를 기록한 핵심 IP다. 특히나 Facebook과 모바일과 같은 다양한 플랫폼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기존의 유저풀을 활용한다면 더욱 그 시너지 효과는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P2E 스킬 게임의 주요 시장이 미국이라는 점도 더블유게임즈에게 강점으로 작용한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전 세계 스킬 게임 다운로드 수 중 75%가 미국에서 발생한다. 더블유게임즈의 매출(100%) 모두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고, 이 중 대부분이 미국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더블유게임즈의 본업인 소셜카지노와 P2E 스킬 게임의 유저 특성이 유사한 점, 미국 내에서 풍부한 마케팅 경험을 보유했다는 점은 더블유게임즈의 신사업 전개에 있어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P2E 스킬 게임은 이미 미국과 영국 등 서구권 대부분의 국가에서 정식 서비스되고 있으며 상당 수준의 시장성을 가지고 있다”며 “당사가 보유한 경쟁력을 통해 P2E 스킬 게임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블유게임즈는 인재 채용에도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동사는 지난달 창사 10주년을 맞아 연봉과 복지제도를 전면 개편했다. 직군 관계없이 신입 초봉을 4500만원으로 상향하고 기존 복지제도를 강화하며 인력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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