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外人·기관 ‘사자’에 상승…5거래일만 2,740선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는 17일 외국인과 기관 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수는 장중 우크라이나군이 친러시아 반군이 점령한 루간스크 지역을 공격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아 잠시 하락 전환하기도 했으나 상승세를 회복하며 5거래일 만에 2,74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4.41포인트(0.53%) 오른 2,744.0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5.43포인트(0.20%) 높은 2,735.11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487억원과 4339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1조974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0.27%) 상승한 7만5000원을 기록했다.
이날 HMM(011200)은 지난해 4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에 영향을 받아 주가가 2550원(10.10%) 급등한 2만7800원을 나타냈다.
이외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카카오뱅크(6.35%)와 LG생활건강(5.44%), SK이노베이션(3.93%), 하나금융지주(3.56%), 삼성SDI(3.15%) 등이 올랐다.
반면 LG화학(-1.99%)과 크래프톤(-1.62%), 카카오(-1.41%), 한국전력(-1.12%), 현대모비스(-0.87%)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93포인트(-0.45%) 내린 874.22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303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57억원과 8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심텍(2.38%)과 에코프로비엠(2.28%), 셀트리온헬스케어(1.94%), 아프리카TV(1.40%), 에코프로(0.13%) 등은 상승했다.
메지온(-6.29%)과 펄어비스(-4.85%), 엘앤에프(-2.74%), 에스엠(-2.20%), 알테오젠(-2.14%) 등은 하락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3월에 기준금리를 50bp(0.5%) 올릴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며 “이처럼 완화된 정책이 지속되려면 향후 물가 안정 추세를 지켜봐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우려 해소와 미국·이란 간의 협상 진행 등으로 인한 유가 안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업종별로는 미국의 마스크 의무 착용 정책 해제 분위기에 영향을 받아 화장품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리오프닝 관련주 중 화장품주가 항공이나 여행주보다 저평가됐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90원 떨어진 1,197.1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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