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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中 법인의 매출이 예상대비 부진… 주가가 박스권에 갇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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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2.17 17:21 ㅣ 수정 : 2022.02.17 17:21

2021년 4분기 : 예상치 부합한 실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17일 오리온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고 올해 중국 시장의 소비 회복과 가격 인상 효과에 따른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1% 늘어난 6304억원, 영업이익은 19.6% 증가한 1017억원으로 추정치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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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미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국내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 영업이익은 +35% 증가할 것”이라며 “카테고리별로 파이, 비스킷, 껌/캔디/초콜릿, 간편대용식/건강기능 품목은 성장한 반면 스낵은 역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채널별로는 MT채널(창고형 매장, 편의점, 이커머스 등) 중심으로 성장했다”며 “주요 원재료 단가 인상으로 원가율은 증가했으나, 도급 MD인력 축소 등 수익성 경영으로 영업이익률은 3.5%p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중국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 영업이익은 +12% 증가했다”며 “카테고리별로 비스킷, 스낵은 성장했으나, 파이, 껌/캔디/초콜릿은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위안화 10% 상승에도 현지 소비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주요 지역 봉쇄 영향으로 춘절 관련 12월 물량이 일부 이월되며 매출이 부진했다”며 “반면, 영업이익은 인력 효율화 효과 지속, 전년도 세제 혜택 및 주식보상비용 관련 비용 역기저가 제거되어 개선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4분기 베트남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2%, 영업이익은 +30% 증가했다”며 “지역 봉쇄가 해제되며 전 품목의 매출이 성장한 가운데, 80% 비중을 차지하는 파이 및 스낵의 성장세가 특히 돋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원부자재 단가 인상에 따라 확대된 부담을 광고비 등 판관비 컨트롤을 통해 최소화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러시아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6%, 영업이익은 +15% 늘어났다”며 “초코파이 flavour 2종 추가 등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이 주도하는 매출 성장세가 지속됐으며,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가율은 증가했으나, 효율적 영업 비용 집행을 통해 방어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견조한 4분기 실적 성장세를 시현했음에도 중국 법인의 매출이 예상대비 부진한 탓에 박스권 주가 흐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난해 4분기 중 중국 월간 매출은 10월 > 11월 > 12월로 성장률이 전년 동월대비 하락했는데, 이는 올림픽 앞두고 내수 소비 억제 요인이 있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향후 점진적 소비 회복과 더불어 가격 인상 효과도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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