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판매가격 인상 효과 + 믹스 개선 + 호주 분유 공장”
2021년 4분기 : 판매가격 인상 효과 반영으로 호실적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8일 매일유업에 대해 식물성 우유 제품군 확대 및 호주 분말공장 가동으로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매일유업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8% 늘어난 3950억원, 영업이익은 2.8% 증가한 247억원으로 추정한다”며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분기 이익이 250억원 내외로 예상되어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심은주 연구원은 “다만 전년 높은 베이스 기인해 증익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유의미한 매출 성장은 백색시유, 컵키피 등 일부 제품 판가 인상 효과 및 상하목장, 식물성 우유(아몬드브리즈) 등의 견조한 성장세 지속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식물성 우유는 최근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매일유업 실적 기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심 연구원은 “‘셀렉스’도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 중”이라며 “‘셀렉스’ 비중은 2020년 3%에 불구했지만 2022년은 6.5%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쉽지만 국내 조제분유 매출 하락세는 부담”이라며 “중국 수출도 감소세”라고 지적했다.
그는 “2021년 조제분유 매출액(국내+수출)은 전년대비 높은 한 자릿수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매일유업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6.0% 늘어난 1조6390억원, 영업이익은 8.7% 증가한 976억원으로 추정한다”라며 “견조한 실적 개선은 판매가격 인상 효과와 더불어 ‘식물성 우유’ 및 ‘셀렉스’의 매출 고성장에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내 대체 우유(두유 포함한 식물성 우유) 시장은 지난해 6000억원을 상회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매일유업은 ‘어메이징 오트’ 신제품을 출시한 것에 이어 카테고리를 확충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셀렉스’ 매출액은 올해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규모의 경제 기인해 이익 기여도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2020년 말 인수한 호주 CBDG 그룹의 우유 분말 공장도 준공을 마치고 지난 하반기 가동을 시작했다”며 “언론보도에 따르면 호주산 우유 분말 가격이 국내 대비 50% 이상 저렴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안정적인 원재료 조달을 통한 원가 절감이 기대되는 대목”이라며 “현 주가는 12개월 Fwd 주가수익비율(PER) 7배에 불과하다.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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