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손해율 상승압력은 올해도 이어질 가능성 높다”
안정적 실적흐름 예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8일 한화생명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시차익 감소에도 양호한 이익을 시현했다고 전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생명의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순이익은 56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전분기와 전년 동기대비 사차익이 300~400억원 감소했으나 이차익과 비차익의 경우 지난해 4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양호한 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전배승 연구원은 “위험손해율은 86.3%를 기록해 2020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지만 사업비율이 전분기에 이어 하락세가 이어면서 9.5%까지 낮아졌다”며 “투자수익률은 4분기 중 3.56%로 1~3분기 평균과 유사한 수준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2021년 연간 순이익은 4106억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보험손익 정체에도 투자영업이익 증가와 준비금 부담 감소가 이익성장의 배경”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연초 이후로도 금리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신규투자수익률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수입 보험료 성장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의료이용량 확대가 예상되어 손해율 상승압력은 올해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그는 “대면영업 확대로 사업비율 역시 상승 가능성이 있으나 제판분리 효과가 이어지면서 상승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지급여력(RBC)비율이 185%까지 하락했지만 신계약가치와 수익성 개선, 유지율 상승, 금리인상 기조 감안시 제도변화에 적절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이익모멘텀 약화는 불가피하나 안정적 실적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0배 미만의 현 주가는 수익성 둔화와 제도변화 관련 우려를 충분히 반영한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최근과 같은 시장금리 상승환경은 한화생명에 지속적으로 우호적 여건을 제공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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