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국내 최대 전기자동차 배터리업체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이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엔비디아(NVIDIA) 출신 핵심 인재를 영입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혁신), 글로벌 생산기지 제조지능화 등 역량을 강화한다.

LG엔솔은 21일 최고디지털책임자(CDO) 전무로 머신러닝 분야 세계적 석학 변경석 박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변 박사는 인공지능(AI) 컴퓨팅 분야 선도기업 미국 엔비디아 본사에서 5명 미만 ‘핵심 데이터 사이언티스트(Principle Data Scientist)’ 직무를 역임했으며 자율주행차·산업용AI·클라우드AI 관련 기술 개발을 이끌었다.

특히 변 박사는 엔비디아에서 불량 탐지와 수율(생산품 대비 정상제품 비율) 안정을 위한 제조 지능화 솔루션 개발을 진두지휘해 품질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 그는 또 자율주행차 관련 여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도 있다.

이와 함께 변 박사는 세계 최대 전기·전자·통신·컴퓨터 분야 전문가 단체 미국전기전자공학회(IEEE) 시니어 멤버로 활동하며 국내외 관련 분야의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그는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 학사, 스탠포드대학 전기전자공학과 석·박사를 졸업한 뒤 미국 정보기술(IT)업체 HP와 삼성전자 등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LG엔솔 관계자는 “변 박사는 앞으로 CDO로서 회사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실행을 주도하고 제조지능센터장을 겸임해 엔비디아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생산 공장의 스마트팩토리화 작업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변 박사는 “글로벌 배터리 산업 미래를 이끄는 LG엔솔의 성장, 나아가 한국 제조 산업 발전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따라 LG엔솔은 신임 CDO 영입을 계기로 조직을 신설해 연구개발(R&D)과 생산, 마케팅 등 전 분야에서 디지털 혁신 과제를 발굴하고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또 머신러닝 관련 전문 인력과 인프라 확보, 협업 추진 등도 확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