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우크라 전쟁 리스크 절정에 1%대 하락...三電·LG엔솔·하이닉스↓

황수분 기자 입력 : 2022.02.22 10:43 ㅣ 수정 : 2022.02.2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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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22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군사 진입 명령을 내렸다는 소식에 장중 한때 2,696.50까지 밀려나는 등 1% 넘는 하락세를 타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23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34.82포인트(1.27%) 내린 2,708.98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38.72포인트(1.41%) 내린 2,705.08에 출발해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다. 

 

식물세포 플랫폼 기술 기업 바이오에프디엔씨(251120)가 전일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를 한참 밑도는 가격에 장을 마감했으나, 상장 이틀째인 이날은 주가가 20%넘게 오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08억원과 2261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개인은 4709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미국 증시는 '대통령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이 재고조 돼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미국 대통령의 날로 휴장했다"며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회동 가능성이 작아지면서 2% 넘게 떨어지고 있고 특히 러시아 증시는 13.2% 하락했다"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07% 내린 14,731.12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2.04% 빠진 6,788.34로 마감했다"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은 2.17% 내린 3,985.71로 종료했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올해 2분기부터 D램과 낸드 수급개선이 시작되고 가격 협상력 강화가 기대된다며 삼성전자 목표주가 10만원과 투자의견 '사자'를 유지했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1.48% 내린 7만31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77% 밀린 44만5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1.15% 하락한 12만8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외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0.26%)는 오름세고 이외 여타 종목들은 대부분 내리막을 타고 있다. 내려가는 종목은 삼성전자우(-0.89%)와 NAVER(-2.36%), LG화학(-2.92%), 현대차(-2.16%), 삼성SDI(-1.63%) 등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39포인트(1.51%) 떨어진 870.8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17포인트(1.72%) 내린 869.08로 출발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3억원과 253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81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 에코프로비엠(1.08%)과 엘앤에프(2.67%), 천보(0.85%) 등은 올라가고 있지만 셀트리온헬스케어(-0.94%)와 펄어비스(-1.67%), 카카오게임즈(-1.81%), 위메이드(-3.22%), 셀트리온제약(-1.71%) 등은 내려가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과 한국 등 주요국들의 4분기 실적 시즌이 종반부에 진입함에 따라 시장은 실적과 펀더멘털 보다는 매크로, 국제 정세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특히 오늘 국내 증시는 지정학적 긴장 극대화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며 "장중에도 관련 뉴스플로우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지정학적인 불안에도 리오프닝 모멘텀 지속 여부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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