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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티알오토모티브, 두산공작기계 인수도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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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2.22 10:43 ㅣ 수정 : 2022.02.22 10:43

적정 기업가치를 1조3900억원으로 평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2일 디티알오토모티브에 대해 지난해 실적은 예상을 뛰어넘었다고 전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디티알오토모티브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5% 늘어난 9263억원, 영업이익은 29% 증가한 896억원을 기록했는데,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6968억원, 592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4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2296억원, 304억원”이라며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전방 수요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다변화된 제품/지역/고객군을 기반으로 우려보다는 매출액이 많았고, 믹스 개선 및 환율 효과와 함께 효율적인 비용 관리가 더해지면서 기대치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 89% 상회하는 호실적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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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재 연구원은 “디티알오토모티브는 1월 28일부로 총 취득금액 2조1000억원으로 두산공작기계의 지분 100% 인수를 완료했다”며 “디티알오토모티브가 지엠티홀딩스라는 100% 자회사를 설립한 후, 지엠티홀딩스가 두산공작기계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거래가 1월 말로 종료된 바 두산공작기계의 실적은 2월부터 디티알오토모티브의 연결 실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두산공작기계는 2016년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사업부가 분할되어 설립된 회사로 머시닝센터와 터닝센터와 같은 산업용 공작기계를 전문으로 생산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중국 내 생산공장을 가지고 있고, 한국/중국/북미/유럽 지역별 매출비중이 각각 20% 초반으로 지역적 다변화가 잘 되어 있다”며 “고객 산업별로도 일반산업/자동차/IT/항공/에너지/의료 등으로 분산되어 있어 특정 지역/산업/기업 변동에 따른 위험이 적다”고 언급했다.

 

이어 “글로벌 3~4위의 시장지위를 가지고 있고, 영업이익률이 10% 초반, EBITDA 마진도 13% 수준으로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디티알오토모티브의 적정 시가총액을 1조3000억원 대로 평가한다”며 “두산공작기계 인수와 관련된 각종 비용을 감안하고, 부품업체 평균 대비 소폭 할증된 주가수익비율(P/E) 8배를 적용했을 때 디티알오토모티브의 본사 기업가치는 4400억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엠티홀딩스·두산공작기계도 인수 관련 이자비용을 제거한 기준으로 P/E 12배를 적용했을 때 기업가치 9500억원으로 평가한다”며 “최근 두산공작기계 인수와 관련된 차입금 증가로 신용등급이 소폭 하락했고, 두산공작기계의 기업공개(IPO) 가능성도 거론되면서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하지만, 신용등급은 여전히 A-로 우수하고, 두산공작기계의 IPO는 단기 정해진 바 없고, 진행되더라도 내년 이후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단기 우려할 요인이 아니라는 판단”이라며 “어려운 산업 환경에서도 디티알오토모티브의 실적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과 연결 편입된 두산공작기계의 기업가치도 상향 중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좋은 회사와 동행할 가치는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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