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3월 채권시장지표 발표…“전문가 88.0%, 2월 기준금리 동결 전망”

임종우 기자 입력 : 2022.02.22 13:40 ㅣ 수정 : 2022.02.2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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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 전경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22일 ‘2022년 3월 채권시장지표(BMSI)’를 발표했다.

 

BMSI란 채권업계 종사자에게 향후 채권 시장에 대한 전망을 설문해 지표화한 것이다. 100을 기준삼아 그 이상이면 시장이 호전될 것으로, 이하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금투협은 이달 11일에서 16일까지 203개 기관(925명)의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그중 54개 기관(100명)이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집계된 종합 BMSI는 84.9로 전월(85.5)보다 소폭 하락했다.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위한 국채 발행 전망에 금리 인상 압박이 강해졌으나, 2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3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보합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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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투자협회]

 

채권전문가의 대다수는 한국은행이 오는 24일 진행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국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설문응답자 중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한 전문가는 88.0%였고, 인상할 것이라 응답한 전문가는 12.0%였다.

 

지난해 12월 31일부터 6일간 진행된 직전 조사에서 기준금리 동결과 인상의 응답률이 각각 57.0%와 43.0%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기준금리에 대한 기대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에 대한 심리 개선에도 불구하고 금리와 물가, 환율 등의 전망은 전월 대비 악화될 것이라 예측했다.

 

금리전망 BMSI는 시장금리 상승폭 확대와 인플레이션 압박에 영향을 받아 전월(57.0) 대비 10.0포인트 하락한 47.0으로 집계됐다.

 

시장금리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한 응답자는 62.0%로, 전월(45.0%) 대비 17.0%포인트 증가했다.

 

물가 BMSI는 전월 77.0보다 15.0포인트 하락한 62.0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10월 이후 3%대의 오름세를 지속하고, 국제적 원자재가격과 유가 상승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는 전월(28.0%) 대비 10%포인트 상승한 38.0%인 반면, 내릴 것이라 전망한 응답자는 전월(67.0%)보다 5%포인트 하락한 62.0%다.

 

환율 BMSI는 같은 기간 78.0에서 25.0포인트 떨어진 53.0으로 집계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긴축정책 가속화와 우크라이나 사태 불확실성이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해 환율이 오를 것이라 대답한 응답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환율이 상승할 것이라 응답한 비율은 49.0%로 전월(34.0%) 대비 15.0%포인트 증가한 반면, 환율이 하락할 응답한 비율은 고작 2.0%로, 같은 기간 12.0%에서 10.0%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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