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22일 한국콜마에 대해 전 부문에서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만큼 매분기 이익 모멘텀이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6% 늘어난 4000억원, 영업이익은 50% 줄어든 259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은 예상 수준이었으나, 영업이익은 추정치를 18% 하회했다”고 밝혔다.
박은정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예상대비 55억원 하회했는데, 자회사 HK이노엔의 일회성 비용 및 CSR(캐나다)법인의 일시적 부진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화장품 부문은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 늘어난 1484억원, 영업이익은 176% 증가한 196억원, 영업이익률은 8.1%p 상승한 13.2%의 이익률을 기록했다”며 “이커머스향 매출 증가 및 주요 고객사의 중국향 수출 매출 확대가 성장을 견인했으며, 주요 고객사 또한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는데, 전년동기 자회사 매출채권상각(75억원)에 대한 환입이 20억원 내외 존재했다”며 “이를 제외 시 이익률은 10%로 본사는 예년 수준의 수익성을 회복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중국(무석+북경)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2% 늘어난 339억원, 영업손실 32억원을 기록했다”며 “법인별 매출은 북경 52억원, 무석 287억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 중심으로 고객사가 확대 중이며, 드디어 외형 증가에 따라 손실이 축소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미(PTP+CSR)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 늘어난 139억원, 영업손실 63억원으로 법인별 매출은 PTP 66억원, CSR 73억원을 기록했다”며 “CSR(캐나다)법인이 아쉬웠는데, 일시적인 공급망 이슈”라고 분석했다.
그는 “HK이노엔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4% 늘어난 2094억원, 영업이익은 61% 감소한 173억원을 기록했다”며 “전년도 상장 전 고마진 매출 집중 인식으로 기저 부담이 존재했으며, 케이켑 처방 관련 일회성 수수료 50억원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일회성 제외 시 수익성은 10%로 전분기 대비 1%p 개선됐다”며 “저마진 MSD백신 매출 확대가 성장을 주도한 부분은 아쉬우나, ‘케이켑 처방 실적 지속 확대, 컨디션 매출의 성장 전환’은 고무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콜마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1% 늘어난 1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62% 증가한 1362억원으로 전망한다”며 “화장품은 주요 고객사의 재고조정 일단락, 업황 회복, 수익성 정상화, 자회사의 흑자전환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HK이노엔은 전문의약품(ETC) 처방 증가, 고마진 컨디션 매출 확대에 따른 이익 증가를 기대한다”며 “올해 한국콜마는 전부문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만큼 매분기 이익 모멘텀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