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2022년 관건은 신계약 성장”
2021년 4분기 순이익 1958억원, 서프라이즈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2일 메리츠화재에 대해 매출 성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손해액의 높은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고려하면 신계약을 재차 확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4분기 별도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78% 늘어난 1958억원으로 추정치를 15%, 컨센서스를 22% 상회했다”며 “추정치를 상회한 부문은 인건비 감소와 잡이익으로 분류된 투자수익 증가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도하 연구원은 “메리츠화재는 2020년부터 연중 호실적에 비례해 많은 인건비를 인식한 후 4분기 조정을 통해 연간 급여를 맞추는 양상을 보인다”라며 “이에 4분기 인건비가 평분기 대비 650억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장 인(人)담보 신계약은 전분기 대비 +6%로 회복했으나 전년대비 –29%로 추세적 감소는 이어졌다”라며 “보험금의 가파른 증가로 장기 위험손해율은 전년대비 6%p 악화됐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메리츠화재는 2018~2019년 대규모 판매한 신계약이 누적되며 매출이 고속 성장하는 가운데, 초기 판매비용이 과다집계되는 업종 특성으로 대폭 증가한 사업비를 채권 매각익으로 상쇄하며 실적을 방어했다”며 “기판매한 계약으로부터 매출 성장은 지속되는 가운데, 2020년부터 신계약 둔화로 판매비용이 빠르게 감소하면서 높은 차익을 확보해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해당 기간동안 계속된 장기 위험손해액의 높은 증가세는 근본적인 부담요인”이라며 “손해액 추이를 고려하면, 점차 둔화되는 매출 성장성을 회복하기 위한 신계약 확대가 다시 필요할 것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어 “따라서 올해 메리츠화재의 key factor는 신계약 판매라고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메리츠화재는 4차 자사주 취득 종료 직후 다시 자사주 1000억원 취득을 공시했다”며 “메리츠화재는 2021년 순익의 10%를 배당, 40%를 자사주 매입에 소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환원률을 가정하면 이번 공시한 자사주 취득 후 연내 1165억원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할 수 있다”라며 “메리츠화재의 유통주식비율은 현재 29%, 5차 취득 종료시 27%에 불과해 자사주 매입이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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